나답게 살아갈 용기 - 말 못 할 콤플렉스와 우울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자존감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뮈조 그림 / 더퀘스트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나답게 살아갈 용기 

말못할 콤플렉스와 우울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금, 위조 그림 l 더퀘스트 l 2014.05




이 책의 제목과 부제를 보자마자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

최근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5년 가까이 남다른 자부심과 자존감, 타인에게 절대 굴하지 않는 의지,

웬만해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라 확신하며 살아왔건만,

입사 6개월차, 막내사원으로 살아가는 내 하루하루가 그러한 확신을 잠재웠다.


어느 기업이라도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일을 척척 잘 해낼 줄 알았던 나는 

온데 간데 없고, 상사의 승인이나 요청이 떨어질 때까지 전전긍긍하는 날들의 연속.

처음으로 ‘내가 생각보다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을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만든 이 책은

200페이지의 짧은 양에도 불구하고(그나마도 3할은 카툰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질 게 참 많은 책이었다. 유익하면서도 이렇게 읽기 쉽게, 짧게 글을 쓰기위해

저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었을지 짐작이 간다.




■ 이런 사람에게 권합니다.


- 끊임없이 자기의심을 하는 사람

- 늘 건강에 대한 염려를 하는 사람

- 외모에 집착하며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

- 우울증에 걸려 세상을 비관하며 사는 사람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주 조심스럽게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으니 해당이 되는 사람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모든 챕터는 자가체크를 할 수 있는 부분/결과 및 증상 설명/해결책 제시 이러한 순서로 이루어져있다.  (걱정과는 달리, 아직까지 나는 지극히 정상인 상태였다는 건 함정)


각각의 난제에 대한 해답은 다르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자기개발을 다루는 거의 대부분의 책이 “마음부터 먹어라! 그리고 해보라!”라고 조언한다면,  이 책은 “해보라! 언젠가 마음도 먹게 된다!” 라고 조언한다.  당장 내일부터 곤란한 부탁은 거절하리라  마음먹는 게 아니라 “안돼”라고 짧게 답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나의 진실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훈련되면, 

어느 순간부터 자신감을 얻게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기의심은 사실 경험의 부족일 뿐이다.


이 책의 내용에 이토록 공감하는 이유는, 나 또한 자기의심은 경험의 부족이라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타인에게 인정을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의 매력을 발산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무서운 질병을 극복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은 감정이 바로 자기의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닌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조금만 편하게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나 또한 계속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오랜만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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