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야마네 다카시 지음, 주순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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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그래서 돈을 벌기위해서는 셀러리맨이 되거나, 사업가 혹은 투자가가 되어 활동해야 하며, 이런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어떤 존재가 활동 중간에 있기 때문인데, 그 존재는 바로  법인 혹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업이라는 존재를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을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든 기업을 좋은 도구로써 우리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기업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데, 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매개체 즉, 언어가 필요하다. 그래서 회계가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회계가 기업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적인 조직의 리더가 되어 이끄는 것이 내 목표를 위해 필수적인데,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는 안목과 독립된 의사결정능력이며 리더의 안목을 지탱하는 중요한 정보원은 바로 회계정보이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 회계는 필수적인 지식인 것이다.

사실 회계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들어 회계는 마케터에게도 필수요소이다. 마케터에게 있어서 회계는 마케팅의 기본인 '수요가 집중되는 곳'을 가르쳐 주는 중요한 도구이며, 마케팅 계획의 옳고 그름을 가르쳐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뿐 만아니라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업성이 높은 연구개발 테마를 시사하며 인사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재의 수행능력'이나 '인재시장의 미래 동향'등을 알려준다. 회계는 모든 비즈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구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소개하는 책, 경영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회계를 통해서 경영의 흐름을 알게해주는 책으로, 처음에 제목이 너무나도 직설적이어서 약간의 거부감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그 거부감은 몰입감으로 바뀌게 되어 한번에 눈도 안깜빡이고 읽은 듯하다. 정말 좋은 책을 알고, 이 책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나도 이 책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회계는 다음과 같다.

회계의 기본적인 역할 “이익을 계산하는 것“
앞에서 내가 회계가 기업의 언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회계의 목적은 이익을 계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내부자는 회계를 통해서 자기 기업의 이익과 손해를 알 수 있으며, 기업의 외부자는 각 기업의 회계비교에서 순이익의 랭킹을 통해 산업의 변화등을 알 수 있고, 제무제표를 보고 수요의 변화 즉 시장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다.

다시 말해, 그 회사가 요즘 잘나가는 회사인지 아닌지 그리고 어떤 산업이 뜨고 있는지는 여러회사들의 제무제표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러한 회계는 영어의 마더구스, 즉 영어권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문화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면 영어 네이티브만큼 영어를 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오래사용하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컴퓨터를 잘 하는 것처럼, 회계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회사의 회계사례를 보며 부딧치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경험이 풍부한 등산가는 지도를 보면 산을 입체화시켜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 내는 것처럼, 대차대조표를 보고 이 회사의 현재 상태와 다이나믹스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구체적으로 그 상태와 다이나믹스를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이 책의 뒷부분에는 연습문제처럼 앞에서 읽으며 배운 것들을 연습하는 부분이 있고, 부록에는 한국 기업들 몇개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이용하여 기업상태의 예시를 들어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정말 멋진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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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혁명 - 제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유병선 지음 / 부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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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를 들으면 보노보노라는 에니메이션이 떠오른다. 하지만 보노보는 매우 다른 이야기이다. 일단 보노보는 침팬치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의 종이다. 생김새는 침팬치와 비슷하지만, 실제로 이 보노보가 하는 행동들은 온순하고 이타적이며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아는 적자생존이나 이기적 행동들과는 매우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 보노보 같은 동물의 무리에서 우리 사회는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무슨 내용이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손은 기본전제가 잘못된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축약하여 정리하자면, 사회적 기업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그 기업들의 일반적인 비전은 무엇인지 그리고 목적과 전략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등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신선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흔히 제4섹터로 분류되는 공공성을 지니면서도 성장과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 기업의 시스템을 갖추는 기업으로써, 우리가 흔히 아는 공기업과는 비즈니스 모델상에서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으로는 마이크로 크래딧과 노벨상으로 유명한 그라민 은행, 마이크로 플레이스, 키바, 캘버트 재단, 스프링보드 포워드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게이츠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Initiative를 가지고 시작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아직 그 기간이 짧아서 우리 사회에 주류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규모적으로 질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하는 속도로 보았을때 곧 인간 사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오래전부터 내가 꿈꿔왔던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전달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았다는 데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나의 길을 조금 더 구체화하는 계기를 얻게 되었다.

모든 것은 실행으로써 가치가 창출되고, 의미가 부여되는 법. 내가 얻은 그 계기를 직접 실행하고 내 비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바로 사회적 기업가가 되보는 것이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 적어도 사회적 기업가의 가능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갖추어야 하는가? 사회적 기업가는 몇가지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조성과 기업가적 자질 그리고 아이디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도덕적 품성이다. 창조성은 창의적 발상과,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하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능력은 절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기업가적 자질은 관리능력 뿐만이 아니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사회적 현실에서 통찰을 얻는 것등이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무르고 않고 실천한다는점이 학자혹은 예술가와 다른점이다. 뿐만아니라, 현실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어떤 리스크를 갖는지 혹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현되었을때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내가 무엇을 더 개발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은 100% 강추라고는 할 수 없지만, 80%정도의 추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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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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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캄의 면도날같이 너무나도 간단한 투자법...


운이 좋아서, 여러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다가 산업과 기업 분석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크래딧 스위스, UBS, 도이치 뱅크 등의 Global IB에서 인턴을 하며 그 분야들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PEF나 IB같은 금융쪽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면서 몇 년전에 한 컨설팅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줏어들은 지식으로 어설프게 잠깐 하다가 그만뒀던 주식투자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투자와 주식에 관심을 가지며 듣게된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렌 버핏 혹은 조지 소로스, 피터 린치 같은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이야기, 5년동안에 1000%정도의 엄청난 수익을 올린 주위의 선배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시작만 하면 곧 높은 수익을 내겠구나 하는 허황된 생각으로 시작하게된 주식투자였다. 많은 사람들이 비추~하는 직접 투자를 열심히 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그리고 투자에 관련한 책을 많이 읽게 되었고, 나는 나만의 투자 원칙이라는 것을 세우고 그 원칙에 맞춰서 상승장에서 적당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자만하게 되었다.


하지만 잔가지와 잎이 많고 뿌리가 얕은 나무는 약간만 강한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듯 최근의 엄청난 폭락장을 경험하면서, 큰 물질적인 손실을 입음과 동시에 비물질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후퇴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내가 과연 제대로 된 기업분석을 했는지, 그리고 과거에 세운 원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 엄청난 회의를 하게 되고, 나의 부족함이 그제서야 제대로 보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 내 손에 들리게 된 책이 바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었다.


오캄의 면도날이란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여러이론들이 있을때, 가장 간단한 것이 진리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용어이다. 정말로 그런 간단한 진실이 있을 수 있는가? 난 있다고 믿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단순한 것부터 시작하며, 복잡하게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단순한 것이 복잡하게 비춰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 즉, 이 책의 핵심은 오캄의 면도날처럼 매우 단순하다. 사실 이 책은 더 얇아도(작은 책이 되어도) 좋을지경이다. 앞부분은 뒤에서 저자가 뒤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합리적이다는 것을 주장하기위해 일상의 이야기로부터 포인트를 이끌어내는 서론정도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할뿐 아니라 같은 이야기가 뒤에서 계속 반복되어 언급이 되는데, 이것이 너무 길지않나 싶다. 내가 이 책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전제하에, 앞쪽으로 절반정도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좋은 기업을 찾고 그것을 사고, 오를때까지 기다려라이다. 그렇다면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난 여기에 대해서 승필만의 개념을 대입시키고자 한다.


우리는 기업을 흔히 법인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기업 자체가 법의 테두리에서 사람처럼 하나의 개체로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법인은 사람과 사회적인 속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기업을 사람에 비유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다시말해 좋은 기업은 사업을 잘하는 영리한 기업이다. 이것을 사람으로 바꿔서 표현하자면 똘똘한 친구를 찾아서 그 친구에게 투자를 하면 그 친구가 나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는 단순한 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똘똘한 친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친구가 똘똘한지 알아보려고 노력할때에 논리력, 창의력 같은 Core competency 나 그 친구의 성장환경이나 생활환경 같은 Circumstance를 본다. 이것은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며, 개인의 편견이 그대로 묻어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연구한 결과가 축적되어 많은 부분이 정량화 되어있는 편으로 사람를 알아볼 때보다는 약간 쉽다고 할 수 있다.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은 성장하고 있는가? 그 기업의 M/S는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ROA는 몇 %나 되는가? PER는 몇배인가? 부채비율은 얼마인가? 현재의 주가는 그 기업을 제대로 평가한 가격인가? 등등으로 찾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앞에서 많은 수업료를 내며 했던 고민을 나만의 기업평가 지표를 만들고, 거기에 따라서 투자할 기업을 찾고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이 떨어질 때에 매집하기로 하는 원칙을 세움으로써 종식시킬 수 있었다. 매우 단순하지만, 그래서 매우 강력하고 나처럼 주식투자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로 도움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그 기업의 가치를 재무적으로 매우간단하게 찾아서 ROA 25% 이상 PER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겨서 30위권 내의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으라고 권고한다. 이 권고를 따르거나 말거나는 투자가 개인의 판단이다. 여러분은 따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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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 - 부자들이 들려주는 투자 비법 5단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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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부자 아빠 이야기가 아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이 제 1권에서 돈과 지출 그리고 투자에 관한 개념을 알려주어 나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2권에서는 이미 1권에서 누누히 강조한 그 개념을 다른 예와 다른 언어로 바꿔서 설명했기에, 약간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아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개념일 뿐만 아니라 2권을 통해 조금 더 탄탄한 개념을 확립하지 않았나 싶다.

자 이제 이 부자아빠의 3권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흔히 부자아빠 시리즈라고 불리우는 이 책은 총 5권으로 이루어져있다. 내 귀로 들리기에는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워낙 명성이 자자한 책이라서, 난 이 책을 1권부터 5권까지 한꺼번에 구입해버렸다. 그리고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다. 2권에서의 약간 수그러든 기대감 때문에 그냥 저냥 펴본 3권의 경우는 두께도 꽤 있는 편인데, 약 4시간에 걸쳐서 하루만에 읽어버릴 정도로 그 책의 내용과 내 개인적 성향의 Fit이 매우 잘 맞았다.

제목 그대로 투자가이드이며 이 투자가이드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5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자신을 통제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이미 1권과 2권에서 너무 많이 이야기했고, 이 책에서 딱히 새로운 것이 나오지도 않는다. 2단계에서는 추구하는 투자가 유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투자가의 유형을 인정받는 투자가와 자격있는 투자가 또 능숙한 투자가 그리고 내부 투자가 마지막으로 궁극적인 투자가로 낮은 단계의 투자가부터 높은 단계로 5가지로 나누고 그 유형마다의 특징을 다루며, 현재 내가 어느 유형의 특징을 가지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특징을 지향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3단계에서는 사명, 리더십, 조직을 기반으로 현금흐름과 의사소통, 시스템, 법적관리 그리고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Business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뜬금없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 비즈니스 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에서 차용해온 개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책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4단계에서는 궁극적이 투자가가 되는 법에 대한 이야기와 정반대로 파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5단계에서는 용기를 강조한다. 사실 리스크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체계적인 리스크는 남는 것이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믿음이라는 것과 자신감의 경계에서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일단 투자에 대한 눈이 약간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상승하는 곳에서 돈을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하강경기에서는 돈을 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완벽하게 나는 이 사실이 진실과는 ]정 반대이다. 주가 하락장에서도 풋 옵션을 이용하여 Hedge할 수 있고, 다른 파생상품이나 현물상품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내 부자 개념이 한단계 진보했다. 다시 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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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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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는 “문명의 붕괴”, “섹스의 진화”등을 저술한 의사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퓰리처 상에 빛나는 뛰어난 책이다.

너무 딱딱한 이야기인가? 그럼 이렇게 고치자. 총,균,쇠는 한 의사아저씨가 몇년동안의 방대하고 치밀한 연구끝에 저술한 인간의 역사 1만3천년을 다룬 책이다.

맙소사 어떻게 1만 3천년을 다룬거지?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저자의 생각을 만들어주고 백업하는 이런 자료들은 대체 어떻게 구한거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이런 방대하고 치밀한 연구의 결과를 엄청난 자료들 그리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집단 정신의 진화”라는 책을 떠올릴 수 있었다. 세포와 소기관의 진화를 살피고, 사회의 기술을 이야기하며 개체들이 모이면 집단은 진화하게 된다는 직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다. 이책은 이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만, 훨씬 더 정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인간 집단은 어떻게 쇠를 발견하게 되고, 정치 체계 혹은 조직 체계를 발전시켰을까? 그리고 그런 발전들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결론은 식량 그리고 시간이었다. 기술의 발달등의 이유로 식량이 풍족해지면서 유목민은 정착민이 되고, 단순 생산활동이 아닌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게되고 이것들이 사람 개체간의 교류를 통해서 발전한다. 식량이 풍족해지는 기술은 초승달 지역 혹은 문명의 발상지처럼 애초에 식량이 풍부했던 곳 부터 시작하여, 점차 확산된다. 하지만, 그 확산은 지리적, 환경적 영향을 받아 어떤 곳으로는 더 빨리 그리고 멀리 이루어지지만 어떤 곳은 확산의 혜택을 전혀 입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지리적, 환경적 요건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위도에 따른 온도차이 그리고 기후차이, 해협이나 강, 대양 혹은 산맥같은 직접적 지형차이, 토양의 질 같은 선천적 환경차이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거의 랜덤하게 나타나는 각 인종 혹은 민족의 고유적 특질이나 정치적 특색에 의해서 기술혹은 정보의 수용 자세가 달라지며, 결국 이러한 차이들이 각 국가, 민족간의 발전의 차이를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너무나도 재밌는 이야기이다. 왜냐면 이러한 인간의 진화(?) 혹은 인간사회의 발달 과정은 하나의 개체에 불과한 나에게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나를 더 경쟁력있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순 생산활동에서 벗어나서 한단계 위의 추상화 활동등을 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혹은 집단으로부터 더 많은 기술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그것들을 적용하여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야한다. 또한 전파하는 과정에서도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는 기술과 정보를 전달하며 함께 윈윈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함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의 후반에 언급되는 총,균,쇠와 같은 맥락의 맥킨지의 산업 분석사례에 관한 에필로그에도 언급이 되지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insight를 통해 우리는 사업 흔히 비즈니스라고 말하는 영역에도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발전은 그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기본단위로 이루어지는 모든 조직에 적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역사서이다. 어떤 한 민족 혹은 국가가 아닌 인류 전체에 관한 역사서이다. 이런 책들은 인간이 어떻게 해서 여기에 다다르게 되었는지에 관한 단순한 지식교양을 줄 뿐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주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인간형인 매력과 세련의 르네상스 맨은 이 책을 읽어야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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