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버블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
마쓰후지 타미스케 지음, 이연숙 옮김 / 원앤원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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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연 버블은 무엇인가? 맥주 맨 윗부분에 끼여있는 맛있는 거품인가? 아니면?

나는 버블 경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붕괴하는게 왜 나쁜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사람들의 집단 심리가 때로는 항상 사려고 하는 때가 있다는 것과 반대로 팔려고 하는 때가 있다는 것은 안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서브프라임 전에 읽었다면 큰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서브프라임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심지어 해결까지 되려는 국면에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글쎄?

하지만, 이 책을 찬찬히 읽고 있으면 투자의 기본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아마 투자 관련 서적을 여러권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꽤 중요한 투자의 원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직전에 있는, 세대별 투자 권고안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식과 매우 일치한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이 책을 읽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찾는데에는 더 적은 시간이 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제 무조건 책을 사서 읽기보다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책을 사냥하러 책방에 가서 30분 만에 이정도의 책을 읽어내버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얻는 것~ 많다면 많을 수도~ 적다면 적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별 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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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세계를 바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 지음, 강신규 옮김 / 가나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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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골드만 삭스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써 BRICs를 언급하였을때, 골드만 삭스의 국가 선택 기준은 매우 단순했다. 바로 인구, 자본, 기술이다. 그리고 세계는 이미 평평해졌기 때문에(여기에 대해서는 최근 읽는 다른 책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결국 국가의 성장 잠재력에 관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구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인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인구를 이야기하는가?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최근 일어나는 많은 국지적, 국제적 문제들이 결국 인구 문제부터 출발하고 이를 이해하면, 미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대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미래사회를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에서 내놓은 책답게 이 책은 매우 읽기에 명쾌하며, 논리 역시 문제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쉽게 설명이 됨에도 불구하고 다루는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도 충분히 공감할 정도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결국은 인구로 결단나는 것인가?" 와 "인구의 변화를 전제로한 미래는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 책을 읽고 주위 사람들과 한 번쯤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최근 주식투자를 하면서 테마를 찾기 위해 미래를 고민하며 관련 서적을 많이 읽다보니, 나는 어느순간 미래를 내다보려고 자꾸 애쓰는 사람이 되버렸다. 머,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미래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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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의 기술 - 한 장으로 끝내는 천재들의 사고법, 마인드 맵
드니 르보 외 지음, 김도연 옮김 / 지형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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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에서 주문가격 5만원 채우려고, 추가 책을 찾던 중 제목이 그럴 듯하여 별 생각없이 사게된 어이없는 계기의 책.

 마인드 맵이라는 소제목을 보고 설마했는데, 진짜 마인드 맵에 대한 책이다. 만약 마인드 맵이 무엇인지 잘 아시는 분이라면, 크게 읽을 만한 니즈가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여기에 추가가 되는 내용은 마인드 맵을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예시까지 포함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슈트리라는 것을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인드 맵의 활용에 대해 익히게 된 케이스이다. 동아리의 사업 프로젝트나 공모전 프로젝트 혹은 팀플 등을 운영할 때 주로 사용을 했으며, 최근에는 산업과 기업의 분석에 활용을 하고 있다. 이 경우에서 내가 마인드 맵 혹은 이슈트리를 사용함으로써 얻는 효용은 보다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된다는 점이다.

 직장인 자기 개발서가 그렇듯, 이 책은 매우 쉽게 쓰여있다. 하지만 모든 스킬 셋이 그렇듯, 이 책에 나와있는 매우 자세한 설명들을 이용 혹은 응용하여 활용하거나 적어도 따라서 연습하지 않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고로 이 책을 읽는 분이라면 꼭 이 책에 나와 있는 마인드 맵을 활용해 보기 바라며, 만약 마인드 맵을 활용하기 꺼려지는 분이라면 이슈트리를 찾아서 연습하여 자신의 케파를 높이시기 바란다.

 특히 맨 마지막 장에 나와있는 실제 프로젝트에 응용된, 마인드 맵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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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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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나는 학교 학생처에 소속되는 동아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내가 2가지의 비전을 가지고 먼저 경력개발센터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프리젠테이션을 하여 설립에 관한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나는 학교의 공식적인 지원을 등에업고서 10명의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었고, 이제 동아리 설립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말할 수 있다.
 처음에 내가 현재 상황에서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고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가진 가치에 근거한 조직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전략과 액션 플랜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KPN(Korea univ. Professional Network)과 Arthur D. Little에서의 Research Assistant 경험 덕분이다. 특히 KPN에서 나는 BCG와 ADL의 컨설턴트들과 Case Workshop과 Case Cracking Tournament 등 조직과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전략에 관한 Mind set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않았다. 지금까지 동아리 설립을 하면서 내 자신의 기획력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 동아리 설립과 관련하여, 내가 하려는 일(직무)에 관한 설명이 있는 책을 읽으라는 안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기획에 관련된 책을 하나씩 찾기 시작했다.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는 바로 그 조언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기획이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짧은 소설 형태로 나타내는 부분과 그 소설에서 나오는 기획들이 바탕으로 하는 Skill set에 관한 설명 2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기획이라는 것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그리고 그 기획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 어떤 Skill set을 만들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전반적으로 나는 이 책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앞의 소설 부분은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고, 뒤의 Skill set부분으로 부터 요약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인이 읽기 편하도록 매우 쉽게 쓰여있다. 얼마전에 읽은 "사회학적 상상력"과는 난해성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위와 같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다. 특히 뒤의 Skill set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나오는 Skill set 들을 제시하는 단계는 매우 훌륭하여 인상이 깊다. 하지만 그 단계안의 Skill들은 기본적으로는 매우 훌륭하고 경영과는 거리가 먼 생명과학을 전공한 나의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단순하여 파워풀하지 못하고 별 의미가 없는 분석 기법들이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사고법 같은 조금 더 효용성 높은 Skill set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조금 더 발전한 쪽으로 내 자신의 생각체계가 조금은 변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책 값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몇 안되는 책들 중 하나를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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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심리학 - 심리학과 경제학의 새로운 만남
존 노프싱어 지음, 이주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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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투자증권에서 일하는 형으로부터 추천받아서 읽게된 책.

말로는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움직임에 마음 졸여하며 약간의 하락과 상승에도 쉽게 심리적인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여 손해를 보는 나 같은 개미 투자가가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실제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지난 2년간 꽤 많은 금액을 주식투자의 수업료로 내면서 “왜, 나는 자꾸 손해를 보는 것일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상하지 않나? 무슨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닐테고 말이다. 왜 내가 매수하기만 하면 주가는 떨어지는건데?)

그러다가 2008년 초에 버핏아저씨의 책과 벤저민 그레이엄 아저씨가 쓴 현명한 투자자 등의 책을 읽으면서 가치투자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일단 이름부터가 멋지다. 가치투자라니... 그래서 나는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여기에 맞추어 투자를 하려고 노력했다.

가치투자는 웬만큼의 내공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다. 예를 들어 “한솔제지”처럼 내가 골라서 매수한 종목이 그 다음날부터 연속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엄청난 후회감으로 빨리 팔아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며 계속 보유하다가 손해만 막심해져서 후회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물산의 경우는 5만원대에 매수했다가, 5만원 후반에 매도해버리고 지금은 7만원이 넘어버린 주가를 보며 후회하고 있다.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마침내 “지금 내가 왜 이 종목을 매수하려고 하지? 혹은 왜 매도하려고 하지?”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었고, 바로 내 안정되지않은 심리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단 내가 어떤 심리를 가지고 주식시장에서 헤엄치고 있는지를 알면, 예전처럼 심리적인 요인에 휩싸여서 비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범인들이 지닌 심리적인 편견을 알면 이를 이용하여 또 다른 수익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투자의 심리학은 나에게 가치를 주고 있다. 이 책에는 주식 트레이딩과 관련하여 다양한 심리적 편견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다시말해 2002년 원제 Psychology of Investing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투자의 심리학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의 이유는 무엇이고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알려준 다음, 마지막으로 이 부정적인 행동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가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만약 당신이 주식투자등을 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아래에 제시되는 편견이나 오류 중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이를 고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용어들은 때로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딱히 어려운 개념은 없으니 그냥 글자 그대로 이해하고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용어정도만 약간의 리서치를 통해서 보완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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