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4-03-30
도마에 오른 물고기 문학의 공간을 읽으면서 신비로운 문체 때문인지 가스통 바슐라르가 생각났고,우연히 물고기님의 글을 읽으면서 모리스 블랑쇼를 맞닥뜨려서 반가왔습니다. 마녀물고기.재미난 작명이네요.내 상상의 도마에 올리자면,당신의 피는 37.2도는 될 것 같고,폭포처럼 격렬히 흘러다닐 것 같습니다.(나쁜 피,불온한 피.이상하죠.뜨거운 피를 不溫하다니...훗.)머리는 지글지글 불타오르고, 보고 싶은 것,알고 싶은 것이 많아 정말 물고기처럼 눈을 뜨고 잘지도 모르죠.한 때 나는 뇌가 빵빠레 아이스크림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쭈글쭈글하며 차갑고,직사일광에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실은 연약한 것. 이 공간이 양수처럼 둥글고 편안하며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곳이길 바랍니다. 두툼하고 날렵한 질감,자극적인 문체, 할 말이 많을 듯한 님에게서 계속 좋은 글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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