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질문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존 무스 글 그림, 김연수 옮김 / 달리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아이는 내가 뭔가를 시키면 항상 이렇게 되묻는다.
"와이?"
이 아이가 쓰는 영어는 와이, 그리고 노우.
하기 싫은 일을 엄마가 요구할 때면 이 말을 쓴다.

모든 것에 이유를 따져 드는 아이에게 나는 대답을 해 줘야 했다.

질문과 따짐

호기심과 참견

이 미묘한 차이 속에서 헤매던 아이와 나는

어린이 도서관에서  <<세 가지 질문>>이라는 책을 골랐다.


아이가 한 질문 치고는 상당히 수준이 높아 내용 이해가 될 지 걱정이었지만,
우화적 기법을 충분히 살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어렵지 않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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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니콜라이는 어떤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았어요.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니콜라이가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내게 세 가지 질문이 있어.” 니콜라이는 계속해서 말했어요. “그 답을 알 수만 있다면 언제나 올바른 행동을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1.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2.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3.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

거북이 레오가 말했어요.

기억하렴. 가장 중요한 때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란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야. 니콜라이야, 바로 이 세 가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란다.”

그게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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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 왜 이런 질문을 품어 본 적이 없었을까? 

난 어릴 때, 왜 이 책을 읽지 못했을까?

나는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유아기를 다시 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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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소 2007-06-15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사--> 붙이기를 했는데, 글자를 작게 하는 방법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