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토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1
헬메 하이네 글.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슈퍼 토끼가 되고 싶지 않은 토끼가 어디 있겠어요?
헤엄치고, 날고 싶지 않은 토끼가 어디 있겠어요?
수많은 토끼들이 한스를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물레방아 연못에서 낚시꾼이
빠져 죽은 토끼를 낚는 놀라운 일이 생겼지요.

 - 헬메 하이네 그림/글, 김서정 옮김, 시공주니어(1998) <<수퍼토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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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경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재탕은 예술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각자의 예술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작품.
그것이 바로 우리의 생이 아닐까 싶은데요.

 

남들 따라하지 말고 소신껏 살자고요.

옆집엄마, 옆집자식, 옆집자가용 따라가는 건,

우리의 예술작품을 한갓 재탕 삼탕으로 만드는 삽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헛된 몽상이 만들어 낸 '슈퍼 토끼'가 우리 안에는 몇 마리나 있을까요?

 
우리는 비틀거리며 스스로 가기 위해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나도 지금,

괜히 옆집을 기웃거리고는 거울을 꺼내 봅니다.
옆보다 앞을,
내 앞에 있는 내 자신을 바로 보는 노력이 있어야

우리는 모두 예술인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슈퍼토끼는 없습니다.

참, 헬메 하이네는 독일 그림책 작가인데,


삐딱하게 시선을 보는 이 작가의 여유와 참신함이 저는 참 좋습니다.

이 책은 용산도서관에서 현우가 고른 작품이에요.

현우도 이미 엄마를 닮아 삐딱한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읽어보세요!

헬메 하이네 작품, 모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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