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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매력을 자본으로 환원하고,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표지 문구이다.
'관종'을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나를 알리고 나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 또한 이를 통해 '진정성'을 가진 전문가로 거듭나는 일이 관종이라면, 우리는 관종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시대의 요구를 읽고 이해하기에 적합한 책이었다. 내가 밑줄 그은 부분은 아래와 같다.
(119)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꺼지지 않는 가시성’은 큰 틀의 카테고리의 1인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시장에서 나만의 차별성을 보이는 이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가령 전체 여행 카타고리의 No.1 유튜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산속 사찰을 소개하거나, 인적이 드문 섬을 여행하는 유튜버가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이에 대한 실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추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141)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의 저자 잭 내셔는 정해진 관습과 불일치(nonconformity)하는 모습을 보일 때 오히려 능력이 높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격이 오히려 품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불일치의 기술이 통하는 것은 어느 정도 본경 받은 위치에 있는 이들뿐이라고 덧붙였다.
(196)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의 저자 잭 내셔는 정해진 관습과 불일치(nonconformity)하는 모습을 보일 때 오히려 능력이 높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격이 오히려 품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불일치의 기술이 통하는 것은 어느 정도 본경 받은 위치에 있는 이들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전에는 없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단어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하는 ‘관종’은 ‘관심 關心’이라는 단어와 ‘종자 種子’라는 단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관심종자 關心 種子’의 준말이다. 2012년도부터 10대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이 단어는 주로 ‘관심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과도한 언행을 보이는’ 연예인이나 SNS상의 유명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인터넷 신조어인 탓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공식 등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SNS와 인터넷 그리고 방송 등에 자주 등장해 이미 많은 사람이 이 단어가 뜻하는 바를 익히 알고 있다. 외부 기관에 의뢰해 총 500명(10대에서 50대까지 각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 중 약 95명이 관종의 뜻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P19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꺼지지 않는 가시성’은 큰 틀의 카테고리의 1인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시장에서 나만의 차별성을 보이는 이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가령 전체 여행 카타고리의 No.1 유튜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산속 사찰을 소개하거나, 인적이 드문 섬을 여행하는 유튜버가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이에 대한 실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추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19
이와 같은 이유로, 나는 관종의 조건 중 하나로 세상에 염가로 풀리는 진정성이라는 마법의 단어 대신 진실성이라는 단순한 단어를 활용하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실성은 도덕적인 개념이 아닌 실용적인 개념에 가깝다. ‘진실한 척’을 의미하는 진실성이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진실성은 바로 열심히 일한다는 말이 아닌 실제로 보여주는 실적, 나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는 주장 대신 나를 자연스럽게 믿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예시로 사용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실성을 말하는 자에 대한 가치 판단은 필요 없을 것이다. 진짜는 진짜일 뿐이니까. - P141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의 저자 잭 내셔는 정해진 관습과 불일치(nonconformity)하는 모습을 보일 때 오히려 능력이 높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격이 오히려 품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불일치의 기술이 통하는 것은 어느 정도 본경 받은 위치에 있는 이들뿐이라고 덧붙였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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