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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가의 막내 아들인 '주이'는 예전부터 제가 참 애용하던 이름인데요. 문제는 너무 오래 애용하다보니, 리얼 월드의 지인들까지 절 주이라고 부를때가 있어요. (몇년전에 본 후배는 저를 '주이언니'로 저장해 두셨었다는...)
근데 전 아직 여러모로 인간관계에 미숙해서, 이런 구분을 잘 흐트러트리질 못하거든요. A에서 알게 된 사람과 B에서 알게된 사람이 서로 섞인다던가, 이런것에 굉장히 능숙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전 그렇질 못해요. 어쩌면 평생 이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좀 불안하지만. 아무튼 혹시나, 알라딘에 들어온 나를 아는 사람들이 부디 절 모르고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네요.
에디는 스티븐 킹의 다크타워 2부에 등장하는 애송이에요. <사로잡힌 자>죠. 에디와 달리 전 (당연히) 마약도 안하고 술, 담배 등 중독성이 있는 것들과는 철저하게 담을 쌓고 지내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인물이에요. 나약해 보이지만 담대하고. 마음씨도 예쁘고.
다크타워는 평생에 걸쳐 천천히 볼테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책이다보니 아직 3부까지만 봐서 롤랜드가 결국엔 에디를 죽음으로 인도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물론 어떤 연유에선가 주이가 마음에 드시면 계속 주이라고 부르셔도 무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