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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가의 막내 아들인 '주이'는 예전부터 제가 참 애용하던 이름인데요. 문제는 너무 오래 애용하다보니, 리얼 월드의 지인들까지 절 주이라고 부를때가 있어요. (몇년전에 본 후배는 저를 '주이언니'로 저장해 두셨었다는...)


근데 전 아직 여러모로 인간관계에 미숙해서, 이런 구분을 잘 흐트러트리질 못하거든요. A에서 알게 된 사람과 B에서 알게된 사람이 서로 섞인다던가, 이런것에 굉장히 능숙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전 그렇질 못해요. 어쩌면 평생 이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좀 불안하지만. 아무튼 혹시나, 알라딘에 들어온 나를 아는 사람들이 부디 절 모르고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네요.


에디는 스티븐 킹의 다크타워 2부에 등장하는 애송이에요. <사로잡힌 자>죠. 에디와 달리 전 (당연히) 마약도 안하고 술, 담배 등 중독성이 있는 것들과는 철저하게 담을 쌓고 지내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인물이에요. 나약해 보이지만 담대하고. 마음씨도 예쁘고.


다크타워는 평생에 걸쳐 천천히 볼테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책이다보니 아직 3부까지만 봐서 롤랜드가 결국엔 에디를 죽음으로 인도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물론 어떤 연유에선가 주이가 마음에 드시면 계속 주이라고 부르셔도 무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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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0-12-10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말씀드리면 에디보다 주이가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에디라고 부를게요. :)

루시드폴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올라왔네요. 스위스 개그를 그렇게 쳐도 이 사람은 이런 노래를 할 때, 다시 그 익살과 닭살을 까맣게 잊고 오로지 음악에만 온 귀를 기울이게 해주는군요.

에디 2010-12-10 16:31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주이가 더 맘에 들긴해요. 뭔가 발음도 더 잘 맞고..

전 좋아요 루시드폴 스위스개그.....내 취향인가? 전 가끔 혼자 개그치면 루시드폴처럼 조용히 뻔뻔하기 보단 혼자 좋아 죽는 스타일이긴한데.

다락방 2010-12-10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디로 바꾸고나면 이제 온라인상에서 슈웅- 하고 사라지는 일은 없는겁니까? 네?

에디 2010-12-10 16:3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이러시면 전남 무안합니다.

다락방 2010-12-10 17:22   좋아요 0 | URL
아 나왔네요, 스위스 개그. 전남 무안. ㅎㅎㅎㅎ 빵터졌네.
사실 좀전까지 엄청 우울모드였거든요. 울어버릴라고 했어요. 그런데 일이 아직 안끝나서 일 끝내고 울어야지 그러고 있던 참이었어요. ㅎㅎㅎㅎㅎ

'에디'란 이름으로 '전남 무안'을 말씀하시다니! ㅎㅎㅎㅎㅎ

에디 2010-12-10 18:30   좋아요 0 | URL
울고 나시면 순대국 드세요.

다락방 2010-12-10 23:55   좋아요 0 | URL
와인 따랐어요. 꿀꺽꿀꺽 마시고 기절할거에요.

에디 2010-12-11 14:12   좋아요 0 | URL
http://www.youtube.com/watch?v=hTzaa4cp1dM

사실 아무것도 모르지만..

니나 2010-12-1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디님 에디갔니? 이럴일은 없는거죠 이제? 아 즐겁다.. ㅋㅋ

에디 2010-12-11 14:11   좋아요 0 | URL
이건 스위스가 아니라 이북개그 같아요! ㅋ

에디 2010-12-11 14:30   좋아요 0 | URL
제 프로필 사진 아래 보세요...

웽스북스 2010-12-12 16: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아 이북 개그에 빵터졌어요!!!!!!

니나 2010-12-12 18:06   좋아요 0 | URL
가장 보통의 개그로 인생은 금물을 밀어냈...;; ㅋㅋ
난 겨울동안 에디 좀 다녀올 계획이에요. 에디님이 이제 알라딘을 지켜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