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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ㅣ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 글이 다 지워졌다.
이럴땐 바로 다시 쓰지 않을 법도 하지만,
이책은 꼭 리뷰를 쓰고싶으니까.
아,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어떤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첫 운을 떼는 말이 "재밌어"면 다음 말은 상대방에게 필요없을지 모른다.
그런데도 구태이 부연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거다
그러면 눈에 차오르는 습기(?)와 아드레날린이 솓구치는 이야기 까지 했었나
아니다 캐릭터 얘기도 했었다.(스포주의)
24명의 배틀로얄이 시작되자마자 반이상의 인물을 죽여버리는 과감함.
이 책이 시리즈물이고, 느긋하게 3권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나에게는
비단매주 한명씩 탈락자가 나오는 8주 10주짜리 근래의 오디션 붐보다 과감하다.
그리고 애정이야기도 (기억이 난다)
원래 임팩트 있는 첫번째 남자 다음에 나오는 두번째 남자인물에게 점점 더 매료되기는
좀 아이러니하다. 왜냐면 새남자에 대한 호기심과
이미 그려져버린 주인공의 배필에 대해 정이 들어버렸으니까.
그리고 첫번째 주인공보다 외모로 보다 성격으로 보나
첫번째 남자보다는 부족해 보이는 이 캐릭터에게서
갑자기 (캣니스에 표현대로 하자면, 마치 배를 주먹으로 찬듯이)
당황할 감정표현들이들이 나온다는 거다.
뭐 2편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상상해 볼수 있다고 하겠지만
비극으로 주인공을 코너로 몰지도 않고
딱, 지금의 오디션처럼 시청자들이 안도할수 있는 정도의 (극한)재미까지만
몰고가는 위험들. 그래서 다음문장에 마음놓고 눈을 굴릴 수 있는 적당한 비극.
그리고 사선으로 보면,
영화 다크나이트처럼
주요 캐릭터가 선과 악에 치우쳐있지 않는 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예를 들면, (스포주의)
스레쉬가 루때문에 캣니스를 살리는 부분
헤이미치에게서 느껴지는 광기어린 멘토의 마음이랄지.
심지어 스노우 대통령에게서 느껴지는 정치적인 묘사들도, 잔인함 그 너머에 뭔가가 더있다.
사실,
캐스트어웨이같은 원초적 살아남기와
현대적인 스타일링이 강조되는 트렌디함과
애정전선에 묘하게 얽히고 섥히는 삼각구도(여주인공이 멍청하지않은!),
확률이라는 게임.
그리고 판타지.
아 정말이지 너무 판타스틱한 어른쯤의 동화가 아닐 수 없다.
한가지 아쉽다는 점에대해서는
판엠이라는 거대한 캐피톨의 구조에 대해서
명확한 대립(잔인성)이 함께 혁명을 일으키고 싶을만큼
차오르지 않는 거다.
뭐..2권에서 막 나온다. (요즘 읽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