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판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4
마고 제마크 그림, 하브 제마크 글,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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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간 풍자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는 그림책 입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부인, 아저씨 등 5명의 사람들은 한 판사앞에 끌려와 재판을 받습니다. 5명의 사람들은

모두 괴물이 점점 이 곳으로 오고 있음을 판사에게 이야기하지만 괴물이 없다고 믿는 판사들은 이 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모두를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자기 멋대로 판결을 굽게 한 판사 앞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피고는 다름아닌 5명의 사람들이 증언했던 바로 그 괴물!!! 어이없게도 판사는 그 괴물에게 한 입에

꿀꺽하고 먹히게 됩니다. 그 결과 5명의 사람들은 결백이 증명되어 모두들 감옥에서 풀려 나오게 되었죠.

이 이야기는 강자의 정의를 무시한 권위와 잘못된 판단(내지 억압)을 맹렬히 비판하고, 약한 자의 정의에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아들은 등장인물들의 반복되고 점점 더해지는 이야기와 괴물의 등장에서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다소 어려운 권선징악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정말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유아와 함께 읽어보시고, 괴물에 대한 상상을 증가시켜 가면서 극화놀이를 해 보세요. 정말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재미난 독서를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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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글, 그림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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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 4, 5세 경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아동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린 소녀 앨리스는 할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앞으로 어른이 되면 먼 곳을 여행하는 것과 바닷가 근처에서

살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 앨리스에게 할아버지는 엘리스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고 하셨죠.

할아버지는 그 일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른이 되어 미스 럼피우스

로 불리게 된 앨리스는 도시로 나가 사서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린 시절의 약속들을 떠올리며

여기저기 먼 곳을 여행을 하게 되고, 이윽고 세월이 흘러 바닷가에 집을 짓고 정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한가지 약속이 남아 있었어요. '어떻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  미스 럼피우스는 고민하게 되었지요.

어느 날 미스 럼피우스 집 안에 핀 루핀 꽃의 씨앗이 바람과 새에 의해 숲 속에 옮겨져, 숲 속에서 활짝 피게

된 루핀 꽃을 발견한 순간 미스 럼피우스는 어떻게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지에 대한 해답을 얻습니다.

그 때부터 미스 럼피우스는 마을 구석구석에 루핀 꽃 씨앗을 뿌렸어요. 처음엔 사람들은 미스 럼피우스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웃었지만, 그 다음에 마을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루핀 꽃들을 보며 미스

럼피우스가 한 일을 이해하고, 아름답게 된 마을에서 행복해하며 미스 럼피우스에게 고마워했대요. 미스

럼피우스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훌륭하게 지킨 셈이지요.

미스 럼피우스는 작은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얘들아, 자라서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렴."

이야기가 심오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린이가 의미를 잘 알아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신다구요? 하지만

간결한 본문과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도 이 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전번에 제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질문했던 것이 떠오르더라구요? 얘야,

너는 무엇 때문에 사니? 공부는 왜 하는 것 같니? 삶에 대한 질문에 쉽게 대답을 못했던 아이가, 후자쪽엔

'앞으로 세상을 좀더 편하게 살기위해서가 아닐까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저는 그 아이의 마음 속에 무엇을 심어 주었는가 약간은 미안한 마음도 들었

습니다.

요새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부자"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글쎄요, 부자가 되어도 좋겠

지요. 하지만 미스 럼피우스의 할아버지나 혹은 미스 럼피우스처럼 "그래 아가야, 그런데 네가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지."라고 한 가지를 덧붙여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은 평생 마음에 간직할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어린이와 이 책을 읽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너는

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니? 무슨 일을 하고 싶니? 차분하게 물어 보세요.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님이

아이의 청명한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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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송명진 그림, 최승호 글 / 비룡소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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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음이 받침으로 쓰이면 어떤 소리가 나고 어떤 낱말이 만들어지는 지를 스스로 깨우치게 해주는

일종의 한글을 깨우치는 책입니다. 그래서 만 4~5세나 한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유아들이 읽으면

좋을 책 같습니다. 빨간 치마를 입은 한 아이가 이상한 집에 슬쩍 들어가 보게 되면서 이 책은 시작되는데요.

이 아이는 각 방을 돌아다니면서 이상하고 희한한 방 안의 광경에 놀라게 됩니다. 각 방의 정경에서 독자는

각 자음의 받침이 들어가는 여러가지 것들을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낱말을 읽게 되고,

익히게 됩니다.

전문 화가분이 그리신 그림답게 화려한 그림속에 그림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분위기에

동화되고, 낱말 읽기와 숨은그림찾기 등을 통해 그림책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유아들은

즐겁게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자음이 받침이 되는 낱말을 읽고 익히게 될 것입니다.

더욱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각 받침을 소리내어 읽는 법을 정확하게 숙지하신 후

유아에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아들이 정확하게 발음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기 영어교육 선풍이 불면서 우리 언어 교육에 관한 교육이 상대적으로 소원시되고, 정확한 우리말 발음

교육이 거의 전무한 요즈음에 이 책이 언어 교육에 좋은 교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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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강도 - 네버랜드 Piture books 038
토미 웅게러 글, 그림 | 양희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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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웅게러의 "세 강도"는 제목 만큼이나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세 강도는 재물을 모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재물을 빼앗았습니다. 후춧가루 발사기, 빨간도끼, 나팔총같은

무서운(?) 무기들과 함께 세 강도는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죠.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마차를

습격한 세 강도는 마차 안에서 고아소녀 티파니를 발견합니다. 티파니를 소중히 안고 자신들의 은신처로

데려온 세 강도는 티파니를 소중히 대해줍니다. 마침내 참다운 보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세 강도의

보물이 담긴 궤짝을 발견한 티파니는 강도들에게 "이게 다 뭐에 쓰는 거예요?"라고 묻지만 강도들은 말문이

막혀 횡설수설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티파니를

사랑하게된 강도들은 티파니처럼 부모님이 없거나 불행한 아이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성을 사서

그들에게 빨간 모자가 망토를 차려 입히고, 그들을 돌보기 시작했지요. 세 강도의 소문은 온 나라에 퍼져

세강도의 성에는 날마다 아이들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장성한 아이들은 성 주위에

집을  짓기 시작했고, 이런 집들은 큰 마을을 이루었지요. 이들은 인정 많은 양아버지인 세 강도를 기리기

위해 뾰족 지붕이 있는 높은 탑을 세 개나 세웠답니다.

이 책을 맨처음에 읽고 이것을 과연 유아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적이 좋다면 수단은 어떠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인가?' 라는 명제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번

읽으면서 제 생각에서 하나의 오차를 발견했습니다. 위의 명제보다 더 위에 있는 '어떤 사람도 변화될 수

있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가 잊고 있었던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일생에서 삶을 변화시킬만한

무언가를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티파니를 만난 세 강도는 티파니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들의 삶이 악에서

선에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부와 명예? 지식? 자녀? 연인? ...

티파니를 만나기 전 세강도들은 아무런 목적 없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맹목적으로 부를 좇았지만 그것은

그들을 행복하게도 하지 못했고, 선하게도 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고 선하게 만들 수 있는,

인간의 삶을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만난다는 게 인간의 일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요..?

그런데 부와 명예, 지식 혹은 내 자녀, 내 가족만을 강조하는 요즈음의 사회에서 이런 것을 발견하고 혹은

발견을 추구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때로는 덧없어 보이기까지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책은 제게 그런 의미를 준 책입니다. 유아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유아들은

이 책에서 약간은 으스스한 묘미와 함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해피엔딩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

니다. 여러번 책을 읽고난 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강도

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거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은 재물이 생긴다면 어떠한 일에 쓰고 싶은 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혹 강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어린이들의 생각을

부모님의 가치관에 맞추어 수정하려고는 하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어린이들에게도 어린이들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있으니까요. 이러한 가치관은 부모님의 수정이 아닌 어린시절의 교훈적이고 유익한

경험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하여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많은 양서를 읽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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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림자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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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그림자 놀이를 해 보았던 추억들이 있으실 텐데요. 비둘기, 게, 강아지, 백조 등은 누구나

한 번 쯤은 그림자로 만들어 보암직하지요. 이 책은 그런 그림자 놀이를 착안하여 예쁜 그림책으로 만든

책입니다. 게다가 접었다 폈다하는 조작이 들어가는 책이라 유아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자 모양을 통해 다양한 사물이나 동물들을 떠올려보는 연상놀이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전에 나온 그림자의 주인공이 다음 페이지의 화자로 등장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슨 연결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러한 화자가 다음의 그림자를 언뜻 보았을 때, 연상이 되는 물건을 들고 있어 유아들이

그림자와 사물이나 동물을 구체적으로 연결하여 연상하는 것을 돕습니다. 또한 그림자 그림을 펴 보면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것이 나타나 상상력과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유아들과 함께 이 책을 보시면서 어떤 것이 숨어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서너번 해도 유아들은 전혀 지겨워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그 그림자 뒤에 다른 것이 숨어 있다면 어떤 것이 숨어있을 수 있겠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늦은 저녁, 유아들과 함께 재미난 그림자 놀이를 해 보세요.

재미있게 즐겁게 유아들의 상상력을 맘껏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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