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싹싹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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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님 안녕"의 하야시 아키코 님이 쓰신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야시 아키코 님의 작품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영아의 눈에 맞추어 돌 전후의 아기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하야시

아키코 님의 경우 영아들의 시선에 맞추어 그들이 재미를 느끼고 선호할 만한 작품을 많이 만들고 계서

선생님의 책을 대할때마다 참 대단하다라는 감탄을 절로 금할 길이 없답니다.

이 책도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인데요. 동물 인형 친구들이 먹다가 신체의 일부에 여기저기 묻힌

것을 닦아주는 그림 속 영아를 통해 독자인 영아들이 마치 자신이 책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가져

스스로 밥을 먹고 깨끗하게 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동물인형들은

배, 손, 발 등 신체의 일부 여기저기에 먹던 것을 묻히게 되는데요. 이를 닦아주는 과정을 통해 영아들은

자연스럽게 신체의 각 부분에 대한 명칭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댁의 소중한 아기와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세요. 그리고 이 책처럼 간식을 먹다가 흘리면 엄마와 아기가

서로의 것을 닦아주는 놀이를 해 보세요. (아마 엄마는 좀 일부러 흘리실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

이 책을 통해 아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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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
안나 러셀만 지음 / 현암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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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치아와 충치와 관련된 책들이 적지 않게 나와 있는데요. 이 책은 한창 치아를 갈기 시작하는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에게 보다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충치 도개비 달달이와 콤콤이는 젖니 마을에 살고 있는데요. 이들은 젖니 안에 구멍을 뚫어 멋진 집을 만들

기도 하고, 초콜렛을 비롯한 단 것들을 저장해 두기도 합니다. 달달이와 콤콤이는 젖니 마을에 온통 충치

도깨비들이 마음껏 재미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들을 건설하려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어느날 커다란

솔 하나가 젖니 마을에 들어옵니다. 그 솔에는 경찰관들이 타고 있어 젖니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씻어내고, 닦아내며 달달이와 콤콤이가 모아놓은 음식들을 깨끗이 치워 버립니다. 달달이와

콤콤이는 더욱 깊은 곳에 단 것들을 숨겨두기 위해 젖니를 깊이 파들어가 신경을 건드리고 이 때 젖니

마을의 주인인 한 어린이가 아픔을 느끼게 되어 치과에 가게 됩니다. 치과에서는 달달이와 콤콤이를 물리

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먼저 젖니 안에서의 달달이의 집을 모두 철거하고, 그 안에 하얀 반죽덩이를

넣어 달달이와 콤콤이가 다시는 집을 지을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콤콤이의 집은 너무 깊게 파여 치료할

수가 없어 마취약을 투입한 뒤 콤콤이의 집을 쑥 빼버립니다. 이 때 달달이와 콤콤이는 젖니 마을에서 쫓겨

나게 되고, 젖니 마을은 다시 튼튼한 마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달달이와 콤콤이 대신 솔을 타고 경찰관들이

자주 찾아와 젖니 마을을 깨끗이 청소해 주곤 하지요. 그럼 달달이와 콤콤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건

이 책의 맨 뒷장을 참고하도록 하세요. ~~~ ^^

줄거리가 정말 재미있지요. 유머러스한 그림을 보면서 유아와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세요. 재미있게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닦기에 대한 동기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닦기를 싫어하는 유아에게 "우리

달달이와 콤콤이가 이빨을 망가뜨리지 못하게 빨리 경찰관들을 입 안으로 넣어주자."라고 하면서 이닦기를

권유하신다면 유아들을 쉽게 설득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 때 시작되는 치아를 가는 것과 이

빼기를 이 책을 가지고 함께 설명해 주신다면 유아들이 그러한 몸의 변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

니다.

치아 외에 우리 몸 다른 곳에도 병균이 들어갈 수 있고, 몸을 잘 씻고 주변을 깨끗하게 하면 이런 병균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우리 몸과 위생에 관해 유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유아의 사고 확장과 좋은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닦기 싫어하는 유아와 이 책을 꼭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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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놀러 갔어요 - 행복한 생쥐 가족, 여름 행복한 생쥐 가족 1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 야마시타 하루오 글, 안미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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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쌍둥이 생쥐들이 다니는 유치원이 방학을 하면서 생쥐네 가족은 맛있는 도시락을 싸서 기차를 타고

바닷가로 소풍을 갔습니다. 첨벙청범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생쥐네 가족들, 파라솔 밑에서

먹는 엄마가 싸오신 맛있는 도시락은 정말 맛이 있지요!!!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던 생쥐 가족들에게 정말

큰 일이 일어나는데요. 밀물 때가 되어 밀려온 바닷물로 아빠가 주무시고 계신 바위위까지 그만 바다가 되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지요. 어떻게 하죠? 아빠는 수영을 못하신데요. 아빠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일곱

쌍둥이 생쥐들...!!! 타고놀던 튜브를 한데 묶어 매트처럼 만든 뒤 아빠에게 달려가 아빠를 구해드렸어요...

일곱 쌍둥이 생쥐 만세!!!  돌아오는 길 아기 생쥐들이 모두들 피곤해서 잠이 들었네요. 엄마 아빠는 내년에도

일곱 쌍둥이 생쥐들과 바닷가에 놀러 가기로 맘 속으로 약속해 봅니다.

이 책은 휴가철인 요즈음 유아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입니다.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그림들을 넘기다

보면 귓가에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요. 휴가를 떠나시기 전에 유아들에게 동기 유발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읽으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서 바닷가에 놀러갔을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와 물에 빠지는 등 위험한 일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이 책의

이야기에 비추어 유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면 휴가철 안전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 또한

서로서로 힘을 합해 어려움을 극복한 생쥐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시고, 가족간의 화합과 정을

흠뻑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가족들이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어 보셔도 좋구요. 여러번 책을 읽으시면서 위의 화제들을 조금씩 풀어놓으시면 아이들이

매번 새롭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거예요.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가에서의 생쥐 가족들과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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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판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4
마고 제마크 그림, 하브 제마크 글,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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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간 풍자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는 그림책 입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부인, 아저씨 등 5명의 사람들은 한 판사앞에 끌려와 재판을 받습니다. 5명의 사람들은

모두 괴물이 점점 이 곳으로 오고 있음을 판사에게 이야기하지만 괴물이 없다고 믿는 판사들은 이 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모두를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자기 멋대로 판결을 굽게 한 판사 앞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피고는 다름아닌 5명의 사람들이 증언했던 바로 그 괴물!!! 어이없게도 판사는 그 괴물에게 한 입에

꿀꺽하고 먹히게 됩니다. 그 결과 5명의 사람들은 결백이 증명되어 모두들 감옥에서 풀려 나오게 되었죠.

이 이야기는 강자의 정의를 무시한 권위와 잘못된 판단(내지 억압)을 맹렬히 비판하고, 약한 자의 정의에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아들은 등장인물들의 반복되고 점점 더해지는 이야기와 괴물의 등장에서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다소 어려운 권선징악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정말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유아와 함께 읽어보시고, 괴물에 대한 상상을 증가시켜 가면서 극화놀이를 해 보세요. 정말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재미난 독서를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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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글, 그림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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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 4, 5세 경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아동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린 소녀 앨리스는 할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앞으로 어른이 되면 먼 곳을 여행하는 것과 바닷가 근처에서

살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 앨리스에게 할아버지는 엘리스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고 하셨죠.

할아버지는 그 일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른이 되어 미스 럼피우스

로 불리게 된 앨리스는 도시로 나가 사서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린 시절의 약속들을 떠올리며

여기저기 먼 곳을 여행을 하게 되고, 이윽고 세월이 흘러 바닷가에 집을 짓고 정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한가지 약속이 남아 있었어요. '어떻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  미스 럼피우스는 고민하게 되었지요.

어느 날 미스 럼피우스 집 안에 핀 루핀 꽃의 씨앗이 바람과 새에 의해 숲 속에 옮겨져, 숲 속에서 활짝 피게

된 루핀 꽃을 발견한 순간 미스 럼피우스는 어떻게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지에 대한 해답을 얻습니다.

그 때부터 미스 럼피우스는 마을 구석구석에 루핀 꽃 씨앗을 뿌렸어요. 처음엔 사람들은 미스 럼피우스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웃었지만, 그 다음에 마을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루핀 꽃들을 보며 미스

럼피우스가 한 일을 이해하고, 아름답게 된 마을에서 행복해하며 미스 럼피우스에게 고마워했대요. 미스

럼피우스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훌륭하게 지킨 셈이지요.

미스 럼피우스는 작은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얘들아, 자라서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렴."

이야기가 심오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린이가 의미를 잘 알아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신다구요? 하지만

간결한 본문과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도 이 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전번에 제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질문했던 것이 떠오르더라구요? 얘야,

너는 무엇 때문에 사니? 공부는 왜 하는 것 같니? 삶에 대한 질문에 쉽게 대답을 못했던 아이가, 후자쪽엔

'앞으로 세상을 좀더 편하게 살기위해서가 아닐까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저는 그 아이의 마음 속에 무엇을 심어 주었는가 약간은 미안한 마음도 들었

습니다.

요새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부자"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글쎄요, 부자가 되어도 좋겠

지요. 하지만 미스 럼피우스의 할아버지나 혹은 미스 럼피우스처럼 "그래 아가야, 그런데 네가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지."라고 한 가지를 덧붙여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은 평생 마음에 간직할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어린이와 이 책을 읽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너는

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니? 무슨 일을 하고 싶니? 차분하게 물어 보세요.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님이

아이의 청명한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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