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13 소금을 드릴지니라.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인 어거스틴은 ‘신약성경은 구약성경 안에 감추어져 있고, 구약성경은 신약성경 안에 드러난다.’고 말했습니다. 신약성경을 알려면 구약성경을 찾아봐야 하고, 구약성경을 알려면 신약성경을 살펴봐야 합니다. 구약성경이 뿌리이고 신약성경이 열매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열매인 신약성경을 중요시하다보니 뿌리인 구약성경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레위기는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하고 따분해서 건너뛰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레위기를 알면 예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5가지 제사는 예수님의 다른 모습입니다. 요즘 직장에서 직원들을 평가할 때 다면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상사가 평가했는데 요즘은 상사와 부하와 동료와 자기와 고객이 그 사람을 평가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평가할 때 보다 여러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그 사람을 올바르게 평가하듯이 레위기의 5가지 제사는 예수님을 여러 각도로 보여줍니다.

오늘은 두 번째 날로 소제입니다. 소제는 곡식을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 바치는 제사입니다. 다른 제사는 짐승의 피를 드리는 제사이지만 소제는 곡식을 드리는 제사입니다. 피가 없는 제사입니다. 소제는 피가 없는 제사이기 때문에 피 있는 제사를 드릴 때 함께 드렸습니다. 소제를 드릴 때는 첫째, 고운 가루를 만들어 기름을 붓고 유향을 얹어서 드렸습니다.(레2:1) 고운가루는 보리나 밀가루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른 비가 내리는 가을에 씨를 뿌려 늦은 비가 내리는 봄을 지나서 수확했습니다. 보리를 추수하고 몇 주 후에 밀을 수확했는데 고운가루를 만들려면 보리나 밀의 낱알을 절구에다 으깨고 부수고 빻고 찧은 다음 체에다 거친 것을 빼고 부드러운 것을 골랐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는 낱알을 찧듯이 나의 자아를 죽여야 합니다. 나의 자존심이 부서져야 합니다. 나의 생각이 사라져야 합니다. 나의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제가 울진에서 목회할 때 보니 장마철이 되면 백암산에서 엄청난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어떤 해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다리가 끊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면 수석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저도 시냇가에 나가봤더니 산에서 물이 흘러내리면서 돌도 함께 쓸려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돌을 줍는데 저는 어떤 돌이 좋은 돌인지 몰라 돌은 줍지 못했지만 상류의 돌은 울퉁불퉁한데 비해 하류의 돌은 만질만질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류의 돌은 하도 쓸려 내려오다 보니 매끈해졌습니다. 하나님께 소제로 드리려면 고운가루를 만들어 드렸듯이 우리가 예배를 드리려면 나의 모난 부분을 다듬어야 합니다. 나의 혈기가 죽어야 합니다. 혈기를 부리면 죄가 틈탑니다. 혈기를 다스려야 은혜가 임합니다./ 소제를 드릴 때는 고운가루를 만들어 기름을 부었는데 올리브기름을 부었습니다.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설거지를 해야 음식을 담아먹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모난 부분을 다듬으신 다음 성령님을 부어주십니다. 혈기를 부리는 사람에게 성령님을 부어주시면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 같이 위험합니다. 칼에는 칼집이 필요하듯이 하나님은 혈기를 다스리신 다음 성령님을 부어주십니다./ 소제를 드릴 때는 고운가루를 만들어 기름을 붓고 유향을 얹었습니다. 유향은 나무의 진으로 만든 향료입니다. 유향을 태우면 향기가 났습니다. 유향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말씀합니다. 우리가 모난 부분이 다음어지면 성령님이 임하시고 그래야 예수님의 향기를 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향기를 발하면 꿀벌이 모이듯이 선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우리가 악취를 풍기면 똥파리가 모이듯이 악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향기를 발해야합니다.

소제를 드릴 때는 둘째, 누룩과 꿀을 넣지 않고 소금을 드렸습니다.(레2:11,13) 누룩은 음식을 발효시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룩이 음식을 변질시키고 부패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은 누룩을 부정적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누룩(눅12:1)과 사두개인들의 누룩(마16:6)과 헤롯의 누룩(막8:15)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기 때문에 교인들에게 악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고전5:6) 이스라엘 사람들은 꿀도 누룩처럼 음식을 변질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제를 드릴 때는 누룩이 음식을 변질시키기 때문에 넣지 않았는데 만약 우리 교인들의 신앙을 변질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누룩입니다. 사탄은 여러분의 영혼에 누룩을 넣어 신앙을 변질시키려고 발버둥 칩니다. 사탄은 밀에서 겨를 가려내듯이 우리를 예수님에게서 떼어놓으려고 장난칩니다. 이단은 누룩입니다. 이단을 조심하십시오./ 소제를 드릴 때는 소금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소금이 음식을 보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은 소금을 긍정적으로 묘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합니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약속을 맺을 때 소금에 절인 고기를 먹었습니다. 소금은 변하지 않는 약속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역대하 13장 5절을 통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금 언약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언약입니다. 아무도 파기할 수 없는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스라엘을 주시겠다고 소금을 근거로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소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십니다. 예수님은 독수리가 공격해오면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로 품듯이 사탄이 우리를 공격해올 때 강한 오른팔로 우리를 감싸십니다. 주품에 안기십시오. 소금이 음식을 보존하듯이 예수님은 여러분이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지켜주십니다.

소제를 드릴 때는 셋째, 고운가루 한 움큼만을 드렸습니다.(레2:2,9,15) 소제는 고운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유향과 소금을 번제단에 올려 불사르고 나머지는 제사장이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머지 고운가루는 거룩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은 성막에서 봉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성막에서 나오는 것으로 먹고 살았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목사는 다른 직업을 가지면 안 됩니다. 이중 직업을 금지합니다. 저의 아내는 2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하나님은 저에게 주님이 주시는 것으로 먹고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저의 수입이 얼마인지 안다면 놀랄 겁니다. 그런데 그걸로 어떻게 사는지를 안다면 더 놀랄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거둘 때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않듯이 하나님은 적지만 부족하지 않게 살게 하십니다. 제사장은 성막에서 나는 것을 먹고 살았듯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교인들을 통해 주시는 것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번제와 오늘 말씀드린 소제와 다른 점은 번제는 흠 없는 수컷이 예수님인데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다. 소제는 소금이 예수님인데 예수님은 소금이 변하지 않듯이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십니다. 번제는 가죽만 빼고 모두 다 하나님께 불사르는 하나님께 헌신하는 제사였다면 소제는 한 움큼만 불사르고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주는 제사장을 먹이는 제사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게 번제고 목사님을 대접하는 게 소제인데 대접할 때는 하나님께 한 움큼을 먼저 드리듯이 목사님의 것을 먼저 떼어놨다가 대접하면 소제가 되지만 남는 것을 나중에 드리면 소제가 되지 않습니다. 소제는 다른 제사를 드릴 때 함께 드리는 제사였기 때문에 가장 많이 드린 제사였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제사의 감초였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많이 드리는 제사를 통해 하나님은 적게 받으시고 제사장은 많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을 살리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종을 대접하는 교인들에게 종이 받을 상급을 주십니다. 우리도 올바른 소제를 드려 제사장이 받는 상급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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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8-14 구주가 나셨으니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 아니라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단들은 성탄절이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 아니라고 역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신실한 교인들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흔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예방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생겨 바이러스를 이겨내듯이 성탄절의 유래를 말씀드려 이단들의 공격에 대처하려고 합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장소는 베들레헴이라고 나오지만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짜는 나오지 않습니다. 날짜는 나오지 않지만 힌트는 나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목자들이 밤에 양 떼를 지켰다고 나오는데 이스라엘은 10월부터 3월까지는 비가 오는 우기라 들에서 양을 치지 않았습니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라 양을 쳤습니다. 예수님은 양을 칠 때 태어났으니 12월에 태어나신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12월 25일이 성탄절이 됐을까요? 성탄절은 로마제국이 12월 24일부터 다음 해 1월 6일까지 지키던 동짓날 축제에서 유래했습니다. 로마제국은 12월 22일은 해가 짧은 동지라 태양이 죽은 날이라고 생각했고, 12월 24일은 해가 다시 길어져 태양이 다시 살아난 날이라고 생각하여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지켰습니다. 로마제국이 태양을 숭배할 때는 기독교를 박해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경기장에 모아놓고 굶주린 사자들을 동원해 위협했습니다. 교인들이 배교하면 살려두고 배교하지 않으면 사자 밥이 되게 했습니다. 로마 시민들은 관중석에서 구경했습니다. 로마제국이 교인들을 박해했지만 교인들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서로마제국의 부황제인 콘스탄티누스가 정황제의 아들인 막센티우스와 로마제국의 패권을 놓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로마제국의 종교인 태양신에게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하늘에서 ‘이 표적으로 승리를 얻으리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방패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문양을 새겼고 전쟁에서 승리해 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황제가 됐다고 믿고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콘스탄티누스가 태양신에게 기도했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응답하셨을까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는 독실한 교인이었습니다. 어머니가 기도하니 아들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황제가 되었습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기도하는 어머니가 훌륭한 자녀를 만듭니다.

이처럼 기독교가 박해를 받다 공인을 받게 되자, 로마교회는 335년(354년) 경 기독교가 이교도를 정복했다는 의미로 태양의 탄생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채택했습니다. 로마제국의 최대의 명절이 기독교의 최대의 명절로 바뀌었습니다. 영어로 일요일을 Sunday 라고 하는데 선데이는 태양을 숭배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일요일에 부활하셔서 이제 일요일이 아니라 주님을 예배하는 주일로  Lord day 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언제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다 보니 그레고리력을 따르는 서유럽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고, 율리우스력을 따르는 동유럽은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킵니다. 성탄절은 언제인가가 아니라 무슨 날인가가 중요합니다. 성탄절은 나를 구원하러 하늘보좌를 보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성탄절은 그리스도를 뜻하는 라틴어 ‘christ'와 예배를 뜻하는 'mass'의 합성어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을 예배하는 날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탄절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날입니다.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요? 예수님이 처음 오셨을 때 목자들이 양떼를 돌보며 깨어 있었듯이 우리는 다실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맡은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면 목자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었듯이 우리에게 예수님의 재림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줄 겁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깨어 있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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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5일(토) 성탄절 예배 때 박희준 어린이가 출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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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5일(토) 성탄절 예배 때 서영우, 이진주, 이호영, 이현정에게 아동세례를 집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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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순 2011.1.2
매일성경 편집부 엮음 / 성서유니온선교회(잡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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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는 순으로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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