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북한 인구는 2천 3백만 명인데 북한 주민들이 한 해 동안 넉넉하게 먹으려면 쌀을 비롯해서 잡곡이 650만 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굶지 않으려면 520만 톤이 필요한데, 작년에 생산하고 수입하고 지원받은 양이 460만 톤이라네요. 몇 톤이 부족하죠? 60만 톤이 부족합니다. 북한은 1995년과 96년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 60만 명이 굶어죽었다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을 걸로 추정됩니다.(KBS 클로즈업 북한 2011년 10월 15일) 이렇게 배고파서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복이 있다고 말한다면 아마 죽이려고 달려들 겁니다. 배고픈 사람들에게 굶주림은 저주니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주리고 목마른 자는 육신의 양식이 없어 주리고 목마른 자가 아닙니다. 그럼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의’ 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실타래가 풀리듯이 나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의가 키워드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착하게 살거나 남을 도와주면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조하거나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주면 의인이라고 칭송합니다. 의인증서까지 주잖아욧.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남을 위해 자기 몸을 던진 사람을 보면 기특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는 도덕적인 의가 아닙니다./ 그럼 무슨 의일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율법을 지키면 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613가지의 율법이 있었는데 ~을 하라는 율법은 248가지이고, ~을 하지 말라는 율법은 365가지였습니다. 저도 집에서 옷은 개서 놓으라, 신발은 신발장에 넣으라 잔소리를 하는데 가족들이 싫어하더라고요. 이렇게 두 가지도 지키기 어려운데 어떻게 613가지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야 천국에 간다면 아마 한 사람도 천국에 가지 못할 겁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는 종교적인 의도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씀한 의는 신앙적인 의입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1장 17절을 통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에는 의가 나타나 있고 복음을 믿으면 의인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한 ‘의’는 예수님이고 예수님을 믿으면 ‘의인’이 됩니다. 우리가 육신적으로 굶주리더라도, 도덕적으로 허물이 있더라도, 종교적으로 미흡하더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다고 인정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는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주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계시되었고 예수님이 기록되었고 예수님이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알려면
첫째, 성경을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말을 들어야 말을 합니다. 귀가 먹은 사람은 듣지 못했기 때문에 말도 못합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10장 17절을 통해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자꾸 들어야 믿음이 점점 자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을 들어야 말을 하듯이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자랍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말을 하면 그다음에는 글을 배웁니다. 말하기는 쉬운데 글을 배우기는 어렵습니다. 설교를 듣기는 쉬어도 성경을 읽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요한계시록 1장 3절을 통해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원래 글이 아니라 말이었습니다.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글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알려면 눈으로가 아니라 소리 내서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1월 20일 KBS 9시 뉴스를 보니 비타민제에 대해 보도하던데 설교를 듣는 것은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고 성경을 읽는 것은 과일과 채소를 먹고 비타민을 흡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약도 좋지만 음식은 더욱 좋습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약으로도 복용하고 음식으로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사람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성경을 공부해야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도행전 17장 11절을 통해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고는 자세하게 살펴보는 겁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자세하게 살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성경을 소리 내서 읽고 무슨 말씀인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성경을 암송해야 합니다.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려면 영어 단어를 암기해야 하듯이 성경을 내 말씀으로 만들려면 암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편 119편 9-11절을 통해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 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암송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석수가 정으로 돌에 글자를 새기듯이 성경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러면 말로도 나오고 행동으로도 나옵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성경을 소리 내서 읽고 무슨 말씀인지 공부도 하고 마음에 새겨 암송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성경을 묵상해야 합니다. 소는 여물을 먹고 되새김질을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암송하고 작은 소리로 읊조리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편 1편 2-3절을 통해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묵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10월부터 3월까지 우기에 비가 와야 사막에 풀이 돋아납니다. 그러나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항상 물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푸릅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성경을 소리 내서 읽고 무슨 말씀인지 공부도 하고 마음에 새겨 암송도 하고 작은 소리로 읊조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사시사철 푸르게 됩니다.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배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배부르다는 헬라어로 ‘코르타조’ 인데 오병이어의 기적,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성인 남자 5천 명을 배불리 먹일 때 사용되었고(마14:20), 칠병이어의 기적, 보리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성인 남자 4천 명을 배불리 먹일 때 사용되었습니다.(마15:33) 우리가 예수님을 알기 위해 주리고 목마르면 예수님으로 인해 영혼이 배부르게 됩니다. 우리가 육신의 양식을 배불리 먹으면 다이어트 하느라 고생하지만 영혼의 양식을 배불리 먹으면 신앙이 자랍니다. 지금은 명절 연휴기간이라 백화점과 마트가 한 참 붐비는데 백화점을 만든 사람은 존 워너메이커입니다. 워너메이커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때(84세)에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회장님,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었습니까?” 워너메이커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10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때 나는 2달러 75센트를 주고 예쁜 가죽 성경 한 권을 구입했어요.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경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워너메이커는 성경이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은 인생의 교과서입니다. 신앙과 생활의 표준입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십시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우리가 성경을 알려면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성경을 소리 내서 읽고 무슨 말씀인지 공부 하고 마음에 새겨 암송하고 작은 소리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은 배부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