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위안은 무력하다고


누군가의 글에 씌어 있다.


내가 그를 위로한 적 있었나?


대책없이 위로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자주 그랬던 것 같다.


대책...... 내 스스로의 고달픔에 대해서 조차,


난 그런게 없다.


그래서 이렇게 당신을 찾는다.


그나마 대책으로 삼는 것 중 하나가 당신이다.


위안으로서의 대책.


대책이 있는 위안이 아니더라도


위안 자체가 가끔 삶의 대책이 된다.


그가 혹 내 위안을 대책없는 무력한 것으로 여겼다면


내 위안은 그에게 위안조차 아니었을 것이다.


그도 외로워 지고


덩달아 나도 외롭다.


 


당신을 아무것으로도 규정하지 않는 일이 가끔은 어렵다.


누구인가 무엇인가가 불확실한 존재에게


탑탑한 가슴을 기대 보는 일이


물도 있고 벼랑도 있는 길을 눈가리고 걷는냥


아득할 때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