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맞고 싶다.

잘 차려진 음식상을 준비하고 정갈히 청소도 해 두고 다정한 마음의 손님들을 맞아들이고 싶다.

그들이 가져온 작고 정성스런 선물들을 함께 펼쳐보며 즐거워 하고

사는 얘기 궁금한 얘기 나누며 긴긴 밤을 보내고 싶다.

아침이면 늦으막히 깨어 얼큰한 김치국과 따듯한 밥으로 해장을 하고

화사한 유자차도 한 잔씩 나눈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들을 배웅하고 싶다.

그리고는 공연히 뿌듯한 마음이 되어 나만의 생활로 돌아오고 싶다.

나, 정말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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