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실제로 부터 달아날 곳이 몇 안된다. 그나마 책 만큼 길게 숨겨주는 피신처는 없다. 대안이 마땅치 않은 나의 유일한 숨을 곳, 또는 달아날 곳. 그래서 '읽기'에 자꾸 연연하게 된다.
 | 혼불 9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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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불 8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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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불 7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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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불 6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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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불 5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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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불 4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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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불 3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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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다. 독자들의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첫 페이지부터 숨이 막힐 듯 놀랐다. '우리 문학계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는 화려한 평가가 과장이 아님에 틀림없다. 그렇고 그런, 염세적이고 관조적이며 흐느적거리는 소설들에 질려 몸을 늘어뜨리고 있다가 돌연 정신을 차려 몸가짐이라도 바로해야 할 것 같은 소설을 만났다.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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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가 있는 뒷산을 오르내리며 보면 이름을 모르는 작은 풀들이 그렇게도 예쁘고 정이 갔었다. 아주 어렸을 적엔 그런 것을을 뽑아다 집 화분에 심거나 물에 꽂아 둔 적도 있는 것 같은데, 한 번도 키우는데 성공한 적이 없었다. 아주 막연하게, 이런 들꽃들이 인공적 환경에서 살지 못하다보다 하고 느꼈고, 그래서 다시는 그런 잔인한 일은 하지 않기로 했었다. 텃밭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간다. 다시 한 번 들꽃을 가꾸어 볼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