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식함을 참을 수 없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 수록 무식함은 선명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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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지정숙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4년 01월 08일에 저장
절판

프랑스의 소수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이 적나라하다. 아이의 고독도 극명하다. 허나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내가 이들의 삶보다 덜 고달픈 생을 살아간다고. 그들은 주어진 처지 속에서 그냥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극단적인 좌절이나 절망은 없다. 그래서 살아진다. 당신이 그러하고 내가 그러하듯.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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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7일에 저장

참 이렇게 폼나는 인생을 산 사람도 있구나 싶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하며 살았고, 주색잡기에도 남부럽지 않았고, 음악이며 미술이며 나름대로의 일가견을 가졌고.... 괜히 읽었나 싶다. 마음이 가난해 진다.
예찬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0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11월 13일에 저장

카랑카랑하다. 그는 예찬하고 있지만 그 예찬은 차갑다. 그래서 더 값지게 느껴진다.
미셀 투르니에의 글이 처음이다.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읽기의 게으름이 적나라하다.
어제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1998년 4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2003년 11월 13일에 저장
구판절판
번역탓인가, 여성작가의 남성적 표현이 조금 놀랍다. 흐느적거리고 징징거리는듯한 우리 여성작가들의 글에 신물이 나 있던 차에...
짧은데 눈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그의 꿈, 그의 몽환은 이상하게도 아득하다.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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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4일에 저장

파인만씨의 농담을 따라잡기가 처음엔 쉽지 않다. 그건 파인만씨 농담 수준이 높아서이기도 하고, 번역의 역량 부족이기도 하다.
잘난 사람은 직설적으로 살아도 된다. 그게 부럽다.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1999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10월 08일에 저장
절판

그렇잖아도 막연히 그림 욕심이 뭉글거리던 요즘이다. 따듯한 유화 정물 한 점 갖고 싶던 마음을 다정한 수묵화 한 점 갖고 싶은 마음으로 돌려놓은 책. 우리 그림을 바라보는 저자의 뜨듯한 애정이 스물스물 배어나온다.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도록 자상한 이야기꾼이 되어 우리 그림들의 자랑거리들을 실컷 늘어놓았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10월 13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책의 몇 년 전 내가 읽었던 '로맨스'라는 책과 같은 책이라는 걸 한 60페이지쯤 읽은 후에야 알았다. 몇 년을 알랭 드 보통의 책이 나오기 기다렸으나, 다시 제목만 바뀐 그 책을 집어들다니...그때만큼 충격적이진 않지만, 여전히 그의 비범함에는 경의를 표한다.
강물에 버린 사랑- 동양문학총서 2
풍몽룡 지음, 김진곤 옮김 / 예문서원 / 2002년 3월
8,500원 → 8,070원(6%할인) / 마일리지 25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10월 02일에 저장

사랑 이야기여서 후딱 읽힌다. 당연한 해피앤딩도 없도 주인공의 우상화도 없다. 왠지 복선일 듯 하던 주변이야기들은 그저 주변이야기로서 허를 찌른다. 즐거운 책 읽기.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너무 많은 사람이 그토록 눈물겹게 찾고 있는 자유의 실체를 조르바는 알고 있었던 것인가. 카잔차키스는 찾았다는 것인가.
한 줄도 너무 길다- 하이쿠 시 모음집
류시화 옮겨엮음 / 이레 / 2000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절판
너무 울어
텅 비어 버려쓴가,
이 매미 허물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풍수와 함께 하는 잡동사니 청소
캐런 킹스턴 지음, 최이정 옮김 / 도솔 / 2001년 5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덕분에 많이도 버렸다. 미련이 남는 것은 거의 하나도 없다.
마음에 쌓인 것들은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 것인지...
도망치는 자의 노래 1
마루야마 겐지 지음, 조양욱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10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품절
일본소설 냄새....
나 혼자만의 성경 1
가오싱젠 지음, 박하정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9월 23일에 저장
절판
허이구, 이건 '영혼의 산'과는 좀 딴판인걸!
혁명은 일으키는 자에게는 신바람일지 모르나, 일으켜지는 자들에게는 그저 날벼락일 뿐이다. 고단한 웅크림일 뿐이다.
나 혼자만의 성경 2
가오싱젠 지음, 박하정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10월 02일에 저장
절판
그는 자유를 말함에 있어 왜 굳이 성적인 분방함을 대표적 상징으로 삼았는가?
그에게는 사상적 억압만큼이나 기존의 성도덕이 갑갑하게 느껴졌던 것인가?
도망치는 자의 노래 2
마루야마 겐지 지음, 조양욱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10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절판
일본소설의 지독한 냄새...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 소나무 / 2003년 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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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그동안 당신이 써 온 것을 편지라 할 수 있는가
부끄러움과 부러움으로 두 학자의 애정을 엿본다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 왔다- 2000년 제31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구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6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3년 09월 09일에 저장
품절
이문구 아저씨는 최고다. 최고의 경지에 있다. 최고의 경지일때 돌아가셨다.
외국어보다 더 난해한 충청도 사투리에 내가 낯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원(1% 적립)
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2003.3.17~2003.3.20 책을 읽는 내내 하창수의 ’함정’을 떠올렸다. 하창수는 우리 모두가 미친 것일 수 있다고 하고 코엘료는 정신병원 환자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정상이라고 이야기한다. 또는 각자 그 역도 성립될 이야기들. 누가 더 세련되게 이야기했는지, 누가 더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지 비교한다면 의미가 있을까?
미혼에게 바친다
이순원 지음 / 푸른숲 / 1995년 4월
6,300원 → 5,670원(10%할인) / 마일리지 310원(5% 적립)
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품절

2003.3.13~2003.3.16 여주인공 이름이 채미령이라니! 현대판 신파가 되기 딱 좋은 이름이다. 일정부분의 리얼리티와 얼마만큼의 신파적 성격을 갖춘, 유치찬란 연애소설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상에 서 있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기 전에는 작품성을 말하기 어렵다.
시간의 여울
이우환 지음, 남지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2003.3.10~2003.3.13 겉뒷표지에 쓰인 짧막한 서평에서의 놀라운 표현처럼 ’그는 좀 미쳤다’. 그러한 광기가 예술을 낳고 있음은 어느정도 분명해 보인다. 그런 그가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을 볼때 그 아내에 대한 놀라움이 크다. 좀 미친 남편과 살며 일상적인 생활감을 유지할 수 있는 그 균형감이 놀랍고 신기하다. 글을 이렇게 정직하게 쓰는 사람도 있구나 싶다. 내가 가장 잘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다.
바람을 담는 집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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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2003. 3.4~ 2003.3.10 문학을 한다는 것은 더군나다 이 나라에서 문학을 한다는 것은 곧 배고픔인줄로만 알고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생활을 들여다 보니 참 팔자 편한 사람도 다 있구나 싶다. 그 사람의 쓴 삶의 여정이 생략된 글들이어서일까. 그래도 거저얻은 팔자편한 삶은 아닌 것 같아 정말 위안이 된다.
침묵의 뿌리
조세희 지음 / 열화당 / 1985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품절
2003. 2.21~2003.2.25 최소한 작가 조세희의 영혼의 순수함만은 인정해야 할 거 같다. 그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문학력 역량을 보여주지 않아도, 또는 위의 ’말하기의 다른 방법’에서와 같이 수준높은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도, 그를 비난 또는 비평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이러한 그의 순수함이다. 글자들이 알알이 겉돌며 눈에 들어오지 않는 편집이 불만스럽다.
우리 동네
이문구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절판

2003.2.7~2003.2.20 작가들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표현을 중시하는 문학을 할 것인가 주제를 중심으로 한 문학을 할 것인가 라고 들었다. 적어도 표현에 있어서는 ’일가견’을 이루었음이 분명한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충청도 사투리 문학의 정수!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9,200원 → 8,280원(10%할인) / 마일리지 460원(5% 적립)
2003년 03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2003.1.30~2003.2.4 당췌 주체할 수 없이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일고 싶었다. 그런데 익살맞은 추리소설을 읽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유령의 사랑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말하기의 다른 방법- 모습들
존 버거 지음, 장 모르 사진, 이희재 옮김 / 눈빛 / 2004년 11월
16,000원 → 15,200원(5%할인) / 마일리지 46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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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4~2003.2.6 어째서 이 책에 서평 하나 붙어 있지 않은지 알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매우 게으르거나 또는 몇 줄 서평도 올릴 틈 없이 바쁘거나 한 모양이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방법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 사진이, 예쁜 젊은 시절 모습을 담아두는 도구 이상의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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