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
장태호 지음 / 종이심장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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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추구하는 글쓰기 방법중 하나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다. 글만으로 기분 좋게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한번쯤 써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에세이스트라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의 깔끔하고 위트있는 글솜씨가 한몫 하긴 했지만.

어쨌든 글은 크루거 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모두 케이프타운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통 사람에게는 별볼일 없을지도 모르는 장소를 필자는 굉장히 즐거운 느낌으로 엮어낸다. 물론, 책 내내 등장하는 파란 하늘도 읽는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쓰고 있지만, 그게 꼭 존댓말이 아닌 굉장히 친근한 어투로 들린다. 사진이 많다보니 책을 읽는데에는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책이지만, 보는 순간은 즐거운 책이다. 나중에 시간내서 한번쯤 더 읽어봐야지.

그나저나, 나도 케이프타운에 몇일 있었던 관계로 이 책이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진건지도 모르겠다. 볼더스 비치에서 펭귄도 봤고(한번 물리기도 했고), 희망봉도 봤고, 테이블마운틴도 올라가봤고, 캠프스 베이도 가봤으니. 그냥, 책을 보면서 그때가 나지막히 떠오를 뿐이다.

어쨌든 결론.

기분이 좋아지는 책을 보고 싶다면 한번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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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리딩
이시이 히로유키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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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광고 카피에 이렇게 써있다. "세계 1%에게만 전수되어온 설득의 기술."

하지만(책에서는 하지만의 법칙이라고 한다 ^^), 책을 읽고나서 느낀 것은 너무 과장이 아니었나 싶다.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고 시지 않은 책이 아니라, 뭐 보여줘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 중 많은 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화술에 관한 책들을 깔보면서(직접적은 아니더라도) 콜드 리딩이 최고의 화술인 척 하는데 조금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책에 유용한 내용도 많았으니 뭐.

두번째로, 글을 써놓은것을 보면 사실 다른 실례에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았다. 특히, 취업(요즘에 민감하다-_-)부분에서 저렇게 질문하면 어떻게 될지 안봐도 뻔하다-_-;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이라고 했지만, 이미 너무 동떨어진 듯한 내용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좋은 내용을 꼽자면..

-더블바인드
NO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로, 이미 결과는 나왔다는 전제로 그에 대한 선택을 하게 만들기.
"같이 식사 할까요, 아님 술 한잔 할래요?"

-라포르
별다른 개념은 아니다. 미러링에 관한 개념이나, 좀 더 고차원 적인 미러링이라고 해야 하나. 책에서는 콘그루언시를 강조한다.

-스톡스필
'누구나 자신의 일처럼 느끼게 하는 화술' 한마디로 말을 애매하게 하는 화술이다. 그 예시는 책에서..

-걱정거리의 카테고리
1. 인간관계 2. 금전(경제 전반) 3. 꿈(목표) 4.건강

-서틀 네거티브
"~는 아니지요?"
"사람들이 ~라고 하지 않나요?"
"~에 관해 짐작가는 거 없으세요?"
"~라는 이야기는 선생님과 상관없는 거죠?"
"~라는 느낌이 드느 건 제가 너무 예민한 탓이겠죠?"
"~한 적 없으셨죠?"
"~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겠죠?"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SN.

-서틀 퀘스쳔
"~하는 건 무슨 이유에서죠?"
"~라는 의미를 이해하시겠어요?"
"~라는 말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에 대해 짐작 가는 데라도 있으신가요?"
"~라는 표현이 정확한가요?"
"~에 무언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까?"
"~라는 게 대체 무엇일까요?"

-"하지만"과 "~라고 세상 사람들은 말하겠지."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실 그 명성에 비해서 가치가 있는 책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읽어둬서 나쁠일은 없는 책. 나름 재미도 있어서 쑥쑥 읽힌다. 그다지 남는게 없다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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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솔직한 혁신 이야기 - IN4S를 통한 전사 경영 혁신 추진기
LS전선 경영혁신부문 지음 / 산소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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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업 차원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거의 없는 전선업계에서 LS전선은 이 일을 시도해 첫 번째 스텝을 훌륭하게 마쳤고, 현재는 보다 심층화 된 ERP roll-out과 Extended ERP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LS전선의 IN4S시스템(사람人, INnovation, INformation, INfra 그리고 System을 의미한다.)을 구축하기 위해서 해온 PI(Process Innocation)과 ERP(Erectronic Resource Planning)의 과정을 책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회사는 수행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봉착했다. 이 책에서는 LS전선이 당면했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왔고, 경영진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했느냐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주도를 큰 문제없이 따라온 회사원들도 LS전선이 혁신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사실 이외 같은 개념은 98년에 출판된 빌 게이츠의 책 “생각의 속도(Speed of Thought)”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개념은 정보통신과 관계된 회사에서만 적용했던 개념일 뿐, 생산회사에서는 그것이 적용되지 않은 사례가 더 흔했다. 그런 과정에서 LS전선이 여러 가지 역경을 거쳐 이런 결과를 냈다는 것이 참 고무적이다.

 이 개념에 관해서 관심도 있었고, 마침 구직시기와 관련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앞 표지에서 뒤 표지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한번에 읽어 내려간 책이다. 가끔 이쪽 전공이 아니라면 다소 어려운 개념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떠한 사례를 통해서 이 IN4S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다.

이 책 덕분에 LS전선이 가고 싶은 회사가 되었다. 왠지, 내 역량을 펼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그런 곳이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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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말의 힘 -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할 어반 지음, 박정길 옮김 / 엘도라도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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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몇몇 인생이나 삶의 방식에 대한 책들이 있었지만, 그 책들에서는 그저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돌려서 풀어간다는 느낌만을 받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말의 힘은 틀렸다. 이 책에서는 많은 예시를 들어주면서, 긍정적인 말이 정말 얼마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독자들에게 책이 제시하는 길을 따를 것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내용은 그 동안 내가 생각해 왔던 이상적인 모습과 굉장히 일치했기에, 그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긍정적인 나의 힘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해 봐야지 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 이런 것들을 한다면 내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 그런 일들 말이다.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책에서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추악한 것 서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자랑 / 2. , 그 외 불쾌한 말 / 3. 험담 / 4. 화내는 말 / 5. 거짓말 / 6. 잔인하고 고통을 주는 말 / 7. 다른 이에 대한 비판 / 8. 자기 연민 / 9. 낙담하게 만드는 말 / 10. 난처하고 굴욕적인 말 / 11. 과도한 단점을 들먹이는 말 / 12. 불평, 투덜거림, 칭얼거림 / 13. 무례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말 / 14. 귀찮게 들볶는 말 / 15. 교묘한 속임 / 16. 허위, 불성실한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는 말 / 17. 민족차별과 인종주의적 비방 / 18. 성차별 하는 말 / 19. 나이와 관련해 비방하는 말 / 20. 부정(항상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 / 21. 협박 / 22. 논쟁 / 23. 끼어들기(남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 24. 남의 이야기를 다듬어 올려놓는 말 / 25. 아는 체 / 26. 거짓 아첨 / 27. 고함 / 28. 누르는 말(짐짓 은혜를 베푸는 듯 굴면서) / 29. 과장 / 30. 고발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의 양은 결코 적지 않다. 나 역시도 책에서 제안한대로 저 중에서 5개를 골라서 표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사용할 때마다 그것을 표시해 나가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반성을 하며 고쳐나가고 싶다. 저 중에는 내가 정말 듣기 싫어하거나, 지금 내 문제점으로 여겨지는 것들도 몇 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말들은 하지 않고 살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책에서 말하듯이 원하는 말을 선택한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듯싶다. 물론,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만을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불평을 할 수도, 비판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는지를 읽히는 것이 또 다른 문제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말을 쓰는 것이다.

 

1.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 / 2. 고마움을 표현하는 말 / 3. 인정해주는 말 / 4. 반가운 인사 / 5. 칭찬 / 6. 축하 / 7. 가르치고 교훈을 주는 말 / 8. 편안하게 해주는 말 / 9. 격려 / 10. 응원하는 말 / 11. 묻고, 관심을 보여주는 말 / 12. 관계를 개선하는 말 / 13. 웃게 만드는 말 / 14. 믿음과 확신에 찬 말 / 15. 좋은 소식 / 16. 존중 / 17. 상냥한 말 / 18. 이해와 공감을 보여주는 말 / 19. 찬성하는 말 / 20. 초대하는 말 / 21. 예의 바른 말 / 22. 충고와 상담하는 말 / 23. 사과 / 24. 용서 / 25. 도움을 주는 말 / 26. 진실된 말 / 27. 좋은 점을 지적해주는 말 / 28. 애정이 담긴 말 / 29. 가치 있는 말 / 30. 사랑을 전하는 말

 

어떤 말이라도 항상 듣기 좋은 말이다. 사실은 내 성격 자체가 다소 시니컬한 면이 있었지만, 말하는 습관을 바꿈으로써 나 자신도 바꿀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세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를 위해서 긍정적인 것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에도 항상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항상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읽는다면, 혹은 다른 책에서 말 했듯 승자의 기분을 내 몸에 새길 수 있다면 그 아침이 기다려 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이 글을 쓰는 다음날부터 당장 실행할 예정이다. 긍정적인 내용을 가진 것이 뭐가 있을까? 물론, 지금 들고 있다. 긍정적인 말의 힘.

 

네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남들과는 좀 다른 인사를 하는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인사에 관해서는 외국보다 더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그런 인사를 받았을 때 내가 진정으로 그 인사에 대답해 준다면 인사를 하는 사람도 즐겁지 않겠는가 라고 떠올리니 인사를 받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졌다. 벌써 몇 번 해봤는데, 반응도 좋고 내 자신도 즐거워진다.

 

친구와 혹은 나와 관계가 있는 다른 사람들과 좋은 소식들을 나누면서 만남을 시작한다면 서로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상대방이 안 좋은 소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에 관한 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

 

 

 

 

사람은 기대치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기대치가 높으면 그 기대치에 맞추려고 항상 노력하게 된다. 이 책을 접함으로써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좋은 교훈을 얻었다. 단순하게 내가 지금 무엇을 하면 미래에 성공할 수 있느냐에 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라, 내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기본이 되는 일들을 실례와 함께 담아 놓아서 너무 즐거웠다.

 

 혹시라도 주변 사람이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거나,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면 꼭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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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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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저런 재테크 책들을 읽어보면서 느낀건, 결국 다들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차이만 있었지 다들 비슷한 내용이었다. 어떻게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재테크 책들에 지쳤다면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한번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들의 많은 예를 들어줌으로서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대부분 30대~40대인 젊은 부자들이 부자가 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해외 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 그리고 정말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을 이용해서 부자가 된 사람도 있다.

책은 이 사람들의 길을 그대로 답습하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사람들의 예를 통해서 자기만의 방향을 발견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여태까지 그내용이 그내용이었던 재테크 서적에 질려있었다면, 다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확실히 아무 책이나 잘 팔리는 책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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