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리딩
이시이 히로유키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광고 카피에 이렇게 써있다. "세계 1%에게만 전수되어온 설득의 기술."

하지만(책에서는 하지만의 법칙이라고 한다 ^^), 책을 읽고나서 느낀 것은 너무 과장이 아니었나 싶다.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고 시지 않은 책이 아니라, 뭐 보여줘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 중 많은 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화술에 관한 책들을 깔보면서(직접적은 아니더라도) 콜드 리딩이 최고의 화술인 척 하는데 조금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책에 유용한 내용도 많았으니 뭐.

두번째로, 글을 써놓은것을 보면 사실 다른 실례에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았다. 특히, 취업(요즘에 민감하다-_-)부분에서 저렇게 질문하면 어떻게 될지 안봐도 뻔하다-_-;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이라고 했지만, 이미 너무 동떨어진 듯한 내용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좋은 내용을 꼽자면..

-더블바인드
NO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로, 이미 결과는 나왔다는 전제로 그에 대한 선택을 하게 만들기.
"같이 식사 할까요, 아님 술 한잔 할래요?"

-라포르
별다른 개념은 아니다. 미러링에 관한 개념이나, 좀 더 고차원 적인 미러링이라고 해야 하나. 책에서는 콘그루언시를 강조한다.

-스톡스필
'누구나 자신의 일처럼 느끼게 하는 화술' 한마디로 말을 애매하게 하는 화술이다. 그 예시는 책에서..

-걱정거리의 카테고리
1. 인간관계 2. 금전(경제 전반) 3. 꿈(목표) 4.건강

-서틀 네거티브
"~는 아니지요?"
"사람들이 ~라고 하지 않나요?"
"~에 관해 짐작가는 거 없으세요?"
"~라는 이야기는 선생님과 상관없는 거죠?"
"~라는 느낌이 드느 건 제가 너무 예민한 탓이겠죠?"
"~한 적 없으셨죠?"
"~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겠죠?"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SN.

-서틀 퀘스쳔
"~하는 건 무슨 이유에서죠?"
"~라는 의미를 이해하시겠어요?"
"~라는 말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에 대해 짐작 가는 데라도 있으신가요?"
"~라는 표현이 정확한가요?"
"~에 무언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까?"
"~라는 게 대체 무엇일까요?"

-"하지만"과 "~라고 세상 사람들은 말하겠지."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실 그 명성에 비해서 가치가 있는 책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읽어둬서 나쁠일은 없는 책. 나름 재미도 있어서 쑥쑥 읽힌다. 그다지 남는게 없다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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