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 나를 달뜨게 했던 그날의, 티베트 여행 에세이
박동식 글.사진 / 북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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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므로, 이에 대한 에세이가 읽고 싶었다. 주위에서 평이 좋은 책이기도 해서, 어렵지 않게 집어들은 책이기도 하다. 책 자체는 굉장히 투박하다. 거기다가 저자의 문체도 굉장히 투박해서 처음에는 잘 읽히지가 않았는데,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꾸준히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각가지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기도 했고, 내가 모르던 것들에 대해서 알 수도 있었으니 일석 이조랄까.

다만, 한 사람의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두번의 여행으로 이뤄진 이 책에서, 이렂ㅇ과 그 분위기의 묘사에 급급한 부분도 없지않아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에 읽은 티벳 관련 에세이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편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쏟은 시간과 구입하는데 든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을 비오는 날 가방에 넣어서 나갔다가 책이 좀 젖었다는 점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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