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 어느 소설가가 집 짓는 동안 생긴 일
박정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책을 계속 사 보게 되는게 사람 심리인가 보다. 박정석씨의 출판된 책은 다 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면, 뭐 좋아하는 작가 축에 넣어도 될 듯 싶다. 여행작가로 어느정도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 '하우스'라는 책은 여행에 관련된 책은 아니다. 음, 어떻게 생각하면 서울에서 강원도로 떠나 새로운 집을 짓는 여행이라고 바라볼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바다곁에서 살고 싶어서 강원도에 땅을 찾아서 집을 짓는 과정을 책으로 엮었다. 처음에 집을 어떻게 짓는것인지조차 잘 모르던 저자는 집을 짓는 과정에서 각 과정들을 살펴보고, 인터넷 까페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집을 완성해 낸다. '업자'치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사람들이 없어 과정 내내 고생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던 집을 만들어낸다. 물론, 그것이 100%는 아니었을 지라도..

집을 짓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툼이나 자신의 지식들을 소설과 같은 필체로 써나가고 있어서 책은 굉장히 쉽게 읽힌다. 왜 저 상황에서 저렇게 대응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 이건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책을 읽은것을 보면 그래도 책 자체에 꽤나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문득, 나도 내 집 한채를 직접 지어보고 싶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있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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