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페어로 오렴 - 언니가 다 알려주는 워킹 홀리데이 성공법
임진영 지음 / 새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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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의 오페어는 어떤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읽어본 책이다. 물론, 정보습득이라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도 당연히 부인할 수 없지만. 오페어와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정보로 책을 모두 채우기에는 힘들었는지, 반 이후부터는 자신의 오페어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오페어가 어떤 일인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 실용적인 면을 알 수 있다.

뒷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자신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만큼 어떻게 생활을 하게 되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다소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말 호주를 오페어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순수하게 오페어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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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자 -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여행기
유성용 지음 / 갤리온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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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생활처럼 하다.

짧은 기간에 많은 곳을 다녀보고 싶어하는 여행자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여행은 아주 긴 시간이었지만, 실질적인 여행은 중국, 네팔, 인도, 스리랑카 그리고 파키스탄 정도에 그친다. 그가 여행하는 동안에 본 풍경은, 우리가 평소 보아오던 그런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여행을 생활처럼 하면서, 그에게 다가오는 많은 것들.. 사람들.. 풍경들.. 시간의 흐름까지도, 그의 쓸쓸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솔직히 말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너무 감성적으로 흐르는 그의 문체가 지루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손에서 놓을수는 없었다. 다른 책을 읽기 이전에 잠깐 시작했던 책인데, 결국 다 읽고나서야 내려놓을 수 있었다. 뭐, 그런것이 독서니까..

책을 읽고나서 기쁨이나 즐거움은 없었다. 바람에 흘러가듯 여행하던 저자의 쓸쓸함만이 그대로 내게 묻어났기 때문이다. 나는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불가능하다. 새로움에 목말라하는 나에게 있어서, 한가함과 여유.. 그리고 쓸쓸함까지 느껴지는 여행은 어울리지 않는다. 왁짜지걸함, 그 와중에서의 고독. 그게 내 여행스타일이니까.

어쩄든, 오랜만에 보는 신선한 여행기였다. 이제 누군가의 루트를 따라가는 여행기는 싫다. 쓸쓸할 지언정, 비관적일 지언정.. 감성적인 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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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세계일주 - 아메리카 대륙 편
강세환 지음 / 북하우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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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꾸스꼬에서 만난 세환이 형이 쓴 책이라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사실 몇일을 같이 보내면서 들은 이야기만 하더라도 책 내용의 반이었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 책을 쓸때마다 꼬박꼬박 구입하게 되는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안타까운 말이지만, 세환이 형의 여행은 높이 사줄만 하나 역시 글실력은 많이 부족하다는게 절실히 드러난다. 물론, 2년에 가까운 여행을 책 한권으로 압축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좀 더 극적인 이야기들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그래도, 많은 사진들과.. 오토바이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 일반 배낭여행 이야기에 질렸다면 이 이야기들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BMW오너북의 힘과 함꼐 한번쯤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 만들고. 오랫동안 읽을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장 한장 넘겨보면서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꿈을 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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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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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아나운서의 책. 일단은 평범한 여행기가 아니라서 읽고 싶었고, 스페인에 관련된 책이라서 읽고 싶었다. 학교 졸업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외국으로 다시 훌쩍 떠나버릴 꿈을 꾸고 있는 나도 참 웃기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꿈을 접을 수는 없으니 이렇게 대리만족이라도 하는 수밖에 없다.

어쨌든, 그녀의 이야기는 석사과정을 밟는 시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스페인에 있었던 다른 시간들도 함께 버무리고 있다. 방송인이었기 때문일까, 그녀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굉장히 재미있다. 또한, 성격대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일상에서의 일탈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또다시 최선의 노력을 하는 모습.

내 이상향이다.

아마도 내가 떠날 수 있는 날은 2-3년 후 쯤이나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지금 한국에서 벌여놓은 일들만 다 마무리 지으면 훌쩍 떠나고 싶은데 과연 그게 언제가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여행책을 읽으면, 두근대고, 떠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아픈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또 읽고 싶은걸 보면 나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나 다름없다.

어쨌든, 굉장히 재미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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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 평범한 직딩의 밥보다 좋은 여행 이야기
조은정 지음 / 팜파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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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속는다는 것이 이런 것일 것이다. 저자의 약력도 나름 괜찮고, 이곳저곳 돌아다녀 본 것 같아서 샀는데, 이게 왠일.. 너무도 뻔하디 뻔한 내용만을 늘어놓고 있었다. 뭐랄까, 일반 가이드북을 사면 앞에 나오는 그런 내용들을 총집합 한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서점에서 너무 간단히 훑어보고 산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초중반까지는 저자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어서 그럭저럭 읽을만 했는데, 뭐 이렇게 기본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는지.. 내가 알고 있는 정보의 반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많았고, 잘못된 정보도 많았다.(저자는 제대로 된 정보 혹은 좋은 정보라고 믿고 있겠지만)..

특히 막판의 짬짬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너무 평범한 지역만을 다루고 있다. 미국, 유럽, 동남아. 그리고 자기가 다녀온 곳 중 조금 특별한 팔라우. 뻔하디 뻔한, 인터넷에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늘어놓고 있다.

다음에는 책 살때 서평들 좀 잘 읽고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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