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티의 연주는 시골의 할아버지와 같다. 특별히 바하의 연주는 헨릭 쉐링과는 판이한 무반주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둘의 연주를 비교해서 듣다보면 얼핏 시게티의 연주가 너무나 초라하다고 생각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잠시 뿐이다. 그의 연주는 빈약한듯 들리지만 정겨움과 동시에 선명한 선율이 분명하게 들려온다.  다른 연주와 비교했을때 그의 선명하고 깨끗한 연주는 누구도 따라갈수 없을 듯하다. 그런 그의 연주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쉐링의 연주가 너무나 거추장 스럽게 느껴지고 시게티의  연주가 도리어 더 많은 정감과 감정을 아울러내게 한다.

그렇다. 나는 시게티의 그런 선명함과 정겨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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