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의 저서를 읽어가면서 솔직히 구역질 나는 것을 겨우 참을수가 있었다. 융의 책을 읽을때는 새로운 자아의 신비와 통합체로서의 사람의 인격에 대한 신비로움이 경이감을 가져다 주었다면 프로이드는 사람의 숨겨진 리비도 즉 성 충동의 비밀과 그것이 변환되어지는 교묘한 인간의 심리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어둠속에 감추어져 있던 성충동의 비밀한 내용들이 하나씩 밝혀질때마다 나의 어두었던 모습들도 하나씩 보여지고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물론 프로이드의 견해처럼 모든것을 성충동과 연관지어서 생각을 할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프로이드 본인도 이야기 하듯이 부분을 보고서 전체라고 우겨대는 자들을 그는 알고 있었으며, 본인은 그런 현실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본인도 그 동안 숨겨져 왔던 비밀의 한가지를 파악해 내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지극히 위대한 천재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융과 양대 산맥이라는 생각이 내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다. 융이 그의 제자였지만, 서로 반대외는 입장에서 이야기하므로, 상보적 관계에 놓여져 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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