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歸天)이라는 시를 처음 접하는 순간 너무나 충격을 받았더랬다. 뭐랄까....지금은 왜 충격을 받았는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시는 내가 찾고 찾던 시였더랬다.

천상병 시인의 시는 일상이요 또한 생활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잊혀져만 가는 일상의 소중함과 또한 반성하지 못하는 현재와 과거를 우리에게 이야기를 한다.

미래를 보건데 현재의 삶이 소중하지만 절대적이지 않음을 깊이 깨닫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데,  그러기에 그의 시는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보게 하지만 현실을 소중히 여기게 한다. 여기에 나오는 고인의 소탈하게 웃는 모습이 어찌나 그렇게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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