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스 호터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의 그 신비로움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흡입력 있는 목소리라는 의미를 그때서야 알았다. 깊지만 굵지 아니하고, 저음이지만 탁하지 않고, 맑고 고운 음성이란 이런것이라 말할수 있으리라. 목소리가 나에게 들려지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에 내 자신이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아직도 그 아련함은 내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