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내용은 과거,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새롭지는 않을것이라 본다. 하지만, 실질적인 자료를 근거로 해서, 기존 이론들의 추상적인 전제들을 반박하면서, 논리를 정립하고, 지난 30년 자유 시장 제도의 자본주의의 핵심적인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책은 처음인것 같다. 더군다나, 어려운 경제 용어가 아니라, 상식으로 풀어나가면서도 논리성을 잃지 않는것은 장하준 교수의 학문이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개인 능력의 신화속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의 말은 결국 개인보다는 사회적인 안정망과 제도, 체제 속에서 성장은 가능했고, 실물 경제속에서 지식 경제도 나오며, 실물 경제가 없는 거품속의 금융 자본의 파괴적인 결과를 아이슬란드를 통해 보여준다. 복지가 우리를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안정을 바탕으로하는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창출하며, 교육이 실질적인 경제성장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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