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클래식 음악에 접하게 되었을때 바이올린 관련된 음악을 추천해 달라고 했었다. 그때 친구는 나에게 바하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빌려주었다. 그 음악을 들으면서 "무슨 이따위 음악이 있어!!" 하며 친구에게 잠시간 섭섭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중 헨릭 쉐링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억지로라도 참고 그의 바하 연주를 들었다. 그런데 그의 연주속에 내가 매료되고 있었다. 그의 바하는 바하가 아니라 이 우주를 연주하고 있었다. 어느 평론가가 귀족풍의 연주를 한다고 평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것이 아니었다. 우주라는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마치 푸르트벵글러가 베토벤으로 우주를 보여주고 들려주었든이 그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 한대로 우주를 보여주었고 들려주었다. 난 오늘도 그를 생각한다. 그의 진지한 그러면서도 스케일 넘치는 그의 연주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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