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스토예프스키....처음 죄와 벌을 읽었을때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수 없다. 인간의 죄성에 대해 이토록 처절하게 기록한 문학 작품이 있을까?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그의 치열한 시대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다. 인간 스스로가 판단자가 되어 인간에게 죄에 대한 형벌을 부과할수 없으며, 당시 실존주의 사상이 어느정도 싹틀무렵 그는 신인이냐 인신이냐라는 중요한 논점도 어느정도 파악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카라므조프가 형제에 나타난 러시아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결국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만이 인간을 그리고 러시아를 구해낼수 있다는 그의 진지한 생각에 나 자신도 동의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