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학 오디세이 3 ㅣ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었다. 3번째 권은 2권째의 근대주의 시선으로 미학을 하나의 조형틀로 넣어서 이해하기 위한 시도라고 해야 좋을것 같다. 독자들에게 미학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진다. 3권에서는 2권까지 제시되어진 미학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풀이법에 대해서 질문과 답을 시도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3권을 끝까지 읽다보면, 거침없는 비판은 있지만, 명확한 답변이 없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되려 답변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건 아마도 진중권씨가 비판을 통한 여러 담론들을 이끌어내고, 한 개인이 특별한 이데아를 제시해서 해결을 하는것에 대한 전체주의적인 경향에 대해서, 암암리에 저항을 하고 있는 탓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한 사람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서로의 의견들이 얽히고 섥혀서 진정한 길을 모색해 나가는 자유의 길을 열기를 바란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읽으면서, 언젠가 읽었던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 변동" 의 글이 생각이 나는걸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