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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주의에 관한 담론 ㅣ 에메 세제르 선집 3
에이메 세제르 지음, 이석호 옮김 / 동인(이성모)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이드의 문화와 제국주의를 통하여, 에이메 세제르에 대한 소개를 받고 나서 책을 구입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읽는 도중에 2가지 난점이 있었는데, 한국어로 읽기에 원어의 감각이 상당히 삭탈되어졌다는 점, 그리고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 등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에이메 세제르의 식민주의에 대한 시선은 학문적인 서술식으로 풀어가지 않는다. 경험적인 차원에서 자기가 바라보는 식민주의의 모순과 학자들이라고 하는 이들의 비과학적인 비양심적인 사태를 고발하고 있다. 그들은 백인 지성인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흑인의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인종 차별주의자이며, 그들의 논리는 백인을 위한 논리라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그들에게서 사람이란 바로 백인 남성인 것이다.
이 책의 서술은 엄격한 학문적 서술로 나아가지 않는다. 단순히 그들이 말하는 이중태도의 모순을 꼬집으면서, 흑인들의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이해하기에 어렵기에 몇번을 읽고, 그리고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