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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대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12
에릭 홉스봄 지음, 정도영.차명수 옮김 / 한길사 / 1998년 9월
평점 :
혁명의 시대는 이중혁명이라는 구조를 현대 사회모태라고 바라본다. 프랑스 혁명과 산업 혁명으로 인한 시대의 변화는 이전의 변화와 관련지어 보았을때, 차이가 무엇일까나? 그것은 그야말로 "급격한" 변화라는 점이다. 인구의 팽창, 생산량의 증가, 자본의 증대, 사회 인구의 유동성, 교통 통신의 발달등은 이 시대를 다른 시대와 구분지었을때, 확연하게 달리 보이도록 한다는 점이다. 프랑스 혁명은 구체제를 종결짓고, 본격적인 공업화되어진 산업 자본주의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홉스봄은 프랑스 혁명은 부르주아들의 승리였으며, 개인주의를 획득하여,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한 사회의 지위를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거기에서 교육은 다양한 얼굴을 지니게 되었으며, 무한 경쟁 시대와 사회의 확실성에서 불안정성으로의 변동은, 개인으로 하여금 막대한 부를 가능하게 하는 기제로도 작용하였지만, 개인의 빈곤을 가속화 시켰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토지의 문제에서도, 인클로저 운동과 사유화 재신의 논쟁은 농민들을 도시 임금 노동자를 전락시켜, 그 삶을 더욱 곤핍하게 만들어갔다. 결국 재산을 가진자는 더 많은 것을 가질수 밖에 없는, 폐쇄되어진 산업 자본주의 체계를 형성하게 되어져 가는 것이었다. 이 혁명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은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었고, 삶의 불확실성과 빈곤으로 치닫게 되었으며, 이것은 노동운동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러한 두 혁명의 결과에 대해서, 예술은 프랑스 혁명으로부터 영감을 산업사회로부터 참혹함을 보게 되었다. 과학은 이전의 과학 패러다임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통하여, 자신들의 승리를 확정해나가게 된다. 특히나 지질학은 광업과 산업화의 필요성에 따른 요구로 더욱 발전되어져 나갔다. 진화론은 언어학, 생물학에 적용이 되어, 중세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세계관을 열어가는데 큰 동조를 하게 되어진다.
나는 홉스봄의 저작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오고 간다. 내가 살아가다는 것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 그냥 숨만 쉬고 살아만 있으면 사는 것인가에 대한 깊은 회의를 가지게 되어진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한가지 확실해지는 것은, 개인은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조직이 나에게 권하는 것은 달콤한 환상이요, 속임수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부르주아들의 필요성에 의해서, 민중들을 소위 좋은 말로 교육이요, 종교적인 용어로는 교화를 시킨다. 그들의 필요성에 따라서, 머리위에 앉아서 장난질을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내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이런 조직들로 당당하게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다. 현란한 광고와 카피 문구들에 속지말고 내가 살아 남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