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리즘 - 전문직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과 전망
엘리엇 프라이드슨 지음, 박호진 옮김 / 아카넷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용어를 사용한다. 이것은 소위 말하는 전문가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저자는 프로페셔널리즘을 정의하기를 자신의 노동환경을 완벽히 통제할수 있는 것이라며 이론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정의를 따라간다면, 기술자(technician), 장인(craft)와는 다른 시각에서 보여지고 있다.

왜 자신의 노동을 통제할수 있는 것을 프로페셔널리즘이라 할까? 저자는 프로페셔널리즘이 가지고 있는 노동수행의 독특성을 이야기 한다. 거기에는 반복되는 실험, 체계적인 이론, 검증을 통한 오랜 기간의 수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식의 활용은 단순히 일반 엘리주의와 대중주의에 대한 반박의 근거로 사용이 되어진다. 이러한 수련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보장과 독점을 통하여 그 수련의 기간을 연마할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국가의 정책이나 기관의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의료 기관의 보호는 국가로부터 법적인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대비해서,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소비자주의, 관료제의 경영자주의를 비판한다. 저자는 프로페셔널리즘에 가까운 의료를 분석함으로써 경험적인 사안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독점과 보호막을 통한 문제점은 있지만, 그것은 문제점은 고치고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지, 제도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견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 동안 사회 비판 이론에 심취해있던데서, 저자의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게 된다. 지식으로는 받아들이지만,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따뜻하며서도 차가운 시선을 함께 병행하여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숙고하고 숙고해보아야 할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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