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일련의 사회현상을 심층 분석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5
에리히 프롬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내 마음이 정녕 나의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하는 책이다. 대개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것, 내가 욕망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나의 것이라로 여긴다. 하지만, 프롬이 주장하는 바는, 사회의 물적 토대, 즉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법률적 부분들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의 구성 요소들이 그곳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각, 정보, 암시, 감정들을 내면화하는 기제를 통하여 마치 그것이 자신의 것인양 여기도록 한다.

에릭프롬은 이러한 근대 내지 현대인의 심리적인 구조를 파악함에 있어서, 사회 구조를 파악한다. 거기에는 두가지를 나뉘어 비판적인 분석을 실시하는바, 산업 혁명을 통한 경제구조와 이를 따라 발달한 봉건시대 이후의 인간의 정신사를 다루게 된다. 근대 경제체제는 봉건시대이후 인간을 소비하는 인간으로 전락시켰고, 다양한 광고들을 통하여 자아 암시를 통하여 자신의 진정한 욕구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도록 전락 시켜 버린다.

이것을 통하여 인간은 권위주의에 대한 복종이거나, 자동화기계로 전락하는 자신으로 나아간다. 그것을 통해서 얻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이지만, 잃어버리는 것은 자아 상실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현대인은 봉건시대의 몰락으로부터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를 얻음과 동시에 불안과 고립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금 권위주의나 사회체제에 순응하는 자동화기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에서 에리히 프롬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설파하며, 시장중심체제의 자본주의를 사회계획체제로 바꾸어서 물적 토대의 변화를 해야한다고 한다. 또한 소극적인 자유 "~로부터의 자유"에서 "~대한 자유"로 적극적인 자유로 나아갈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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