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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노동 - 이반 일리히 전집 5
이반 일리히 지음, 박홍규 옮김 / 미토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shadow work" 는 상당히 충격적인 책이었다. 산업 생산으로 인하여 발생한 노동의 분업과 그로인한 노동의 종획운동(enclosure)은 사람의 생활의 자존과 자립의 근거인 자연환경을 박탈시켜갔다. 그 결과 임금 노동이 출현하였고, 여자는 자율을 박탈당한 전업주부로서 등장하였으며, 상품집적사회(commodity intensive society)로 부터 소비를 강요당하고 있다. 여자는 지위박탈을 당하였고, 남자는 노동인력으로 우상화되어졌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자율을 상실당하고 만다.
이 shadow work 를 강요하는 것은 산업 사회에서 분업의 노동을 통하여 생산의 성장을 이루면 그와 동시에 늘어나게 되어진다. 이것은 하나의 전체주의적인 형태로 고착되어져 있는 것으로, 표준어 사용을 통한 구조적인 통제에서 그 기반을 찾을수가 있을것이다.
표준어와 모국어에 대한 일리히의 산업주의의 교묘한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날카로운 비판이다. 이것을 읽는 동안, 언어에 대한 깊은 회의와 나 자신의 현 위치에 대한 곤란함 때문에 곤욕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