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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 에너지와 공정성에 대하여 ㅣ 이반 일리치 전집
이반 일리히 지음, 신수열 옮김 / 사월의책 / 2018년 7월
평점 :
이반 일리치의 Energy and Equity 에서는 에너지 불균형에서 확인되는 인간의 차별을 본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 도구를 개발한다. 하지만 도구의 숫자가 많아지고,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면서부터는, 도구를 지탱하는 기반시설과 사회의 종속 된다. 자연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도구가 이제는 사회의 종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종속된 사회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고자 노력하고, 더 많은 에너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러한 시도들은 자본 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허용이 된다. 효율성 증대와 속도에 마비된 현대인들은 더 이상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무한 경쟁의 끝으로 치닫는다.
이반 일리치는 도구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독과점을 허용하지 않고, 인간의 신진대사를 이용한 제한된 도구와 공평한 에너지 사용 방법을 주장한다.
여기에 대한 이반 일리치의 논증은 "Tools for Conviviality" 도 일맥 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