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 10년마다 자신의 삶을 결산하는 자아경영 프로젝트
구본형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7월 5일 읽고 쓰다

 

제목이 길기도 하다.
좋아하는 변화경영 전문가 구본형님의 신간(?).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사자같이 젊은 놈들]이 더 좋았음.

모,,,책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건 무리겠지.
부분부분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작가에게도, 독자에게도 감동이 될려나?
약간 지루한 감에 없진 않았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책이다.
특히, 니체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준 짤막한 글이 제일 인상적.

하지만, 이제 50대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이렇게
10년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을 낸다는 것.
사람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일도 아닐 뿐더러
그걸 직접 실천에 옮긴 이 사람, 너무 멋져 보인다.

'아직 밟아보지 못한 1천 개의 작은 길이 있다.
1천개의 숨겨진 삶의 섬들이 있다.'

'삶의 방식을 바꾸기 전에는 병이 낫지 않는다.'
-니체

'진정으로 사랑했던 마음은 결코 그 사랑을 잊지 않는다.'
-토마스 무어
(이 문구 읽고 울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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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5월 7일 읽고 쓰다

 

은근히 가지고 있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멸시(?).
그리고 그들의 복잡다난했던 역사.
'중화'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뉘앙스.

1966년부터 1976년가지 10년동안 계급투쟁을 위한 사회주의 운동이었던 문화대혁명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재밌있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내용은 사회주의를 포함하고 있으나 현실속에 배어든, 그리고 역사와 시대를 사는 민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중국의 소설이 가지는, 뭔가 샹챠이(중국향채)의 냄새가
날 것같은 그러한 선입견을 단번에 해치워준 소설이었다.
아마 옮긴이 신영복의 이름도 그에 한 몫을 단단히 했으리라 여겨진다.
동시통역대학원에 들어가 번역을 배워보고픈 맘까지 들었으니까^^

결론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이다.
인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상이나 계급이 인간 우선이 되어버렸던 문혁의 이념은 잘못되었고, 사회주의사상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인간다움-휴머니즘-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내용의 급진성(80년대에 발간)으로 인해 중국에서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출판금지처분이 내려졌었다고 한다.

이념과 사상과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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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5월 7일 읽고 쓰다

 

은근히 가지고 있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멸시(?).
그리고 그들의 복잡다난했던 역사.
'중화'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뉘앙스.

1966년부터 1976년가지 10년동안 계급투쟁을 위한 사회주의 운동이었던 문화대혁명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재밌있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내용은 사회주의를 포함하고 있으나 현실속에 배어든, 그리고 역사와 시대를 사는 민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중국의 소설이 가지는, 뭔가 샹챠이(중국향채)의 냄새가
날 것같은 그러한 선입견을 단번에 해치워준 소설이었다.
아마 옮긴이 신영복의 이름도 그에 한 몫을 단단히 했으리라 여겨진다.
동시통역대학원에 들어가 번역을 배워보고픈 맘까지 들었으니까^^

결론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이다.
인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상이나 계급이 인간 우선이 되어버렸던 문혁의 이념은 잘못되었고, 사회주의사상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인간다움-휴머니즘-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내용의 급진성(80년대에 발간)으로 인해 중국에서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출판금지처분이 내려졌었다고 한다.

이념과 사상과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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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대략 2004년 4월 5일부터 4월 29일까지.

[댄스댄스댄스]
[태엽감는 새]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0년대의 핀볼]
[렉싱턴의 유령]

을 동시에 읽었다.

몇 년전에 오빠가 좋아할 땐 난 하루키 팬은 아니었는데
솔직히는 소설보다는 그의 기행문이 더 좋다.
지금 읽고 있는 건 [먼 북소리], 예전에 읽다만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는 중.

소설을 관통하는 이미지의 윤곽을 서서히 그려간다.
서로 교차하는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단편보다는 장편이 재밌고 초기작보다는 후기작들이 좋지만, 바람이나 핀볼빼고는 다 괜찮은 것같다. 두 이야기가 교차되다가 하나로 연결되는 스타일을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해변의 카프카도 그랬고.
근데 그런 게 반복되니가 약간은 식상해지기도 한다.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가끔가끔의 극도의 잔혹함과 잔인성,
어둠의 그늘 언저리에 있는 듯한 표현은 정말 모서리쳐지게 싫지만
그런 부분만 제외하면, 참 좋다.

이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구나 느끼게 된다.
보통의 문체에는 따뜻함이 가득가득 실려있으나,
그런 따스한 문체로도 잔혹하기 그지없는 상황을 메마른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마치 두 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어 자유자재로 꺼내보이는 듯한.
예전의 나는 그런 걸 용납못할 만큼 완고했었고
지금의 포용할 만큼 나일 먹은 것일까?

어쨌든, 하루키 책들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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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3월 7일 읽고 쓰다

 

종종 이 책이름을 들은 적이 있는데,
도서관에 왔는데 갑자기 이 제목이 생각나서 골랐다.

밑줄을 긋는 남자라...
도서관을 자주 애용하는 나로서도 군침이 당기는 말..ㅋㅋ

중간에 정말 가슴을 저미는 말이 있었으니~

[..그런데 왜 이렇게 우울할까? 기뻐하는 이 낯빛은 또 뭐란 말인가? 청어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 나는 선물을 모두 미슈 아저씨 집에 두고 왔다. 거추장스레 그것들을 들고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미도 두고 왔다. 어쩌면 애인한테 받은 게 아니라 섭섭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생일을 맞았는데도, 온 몸에 힘이 쪽 빠지게 하는 키스를 해 줄 사람 하나 없고, 생일 케이크에 샹티이 크림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써서 보내줄 사람이 하나 없다니.]

뭐...어쨌든
밑줄을 긋는 남자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우리의 콩스탕스는 그녀를 도와주는 클로드에게 차츰차츰
사랑을 느끼고, 결국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밑줄 긋는 남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 미스테리.

사실은 감추어진 것이
그 안에 상상을 내포하고 있어서 더 아름다운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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