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5월 7일 읽고 쓰다

 

은근히 가지고 있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멸시(?).
그리고 그들의 복잡다난했던 역사.
'중화'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뉘앙스.

1966년부터 1976년가지 10년동안 계급투쟁을 위한 사회주의 운동이었던 문화대혁명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재밌있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내용은 사회주의를 포함하고 있으나 현실속에 배어든, 그리고 역사와 시대를 사는 민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중국의 소설이 가지는, 뭔가 샹챠이(중국향채)의 냄새가
날 것같은 그러한 선입견을 단번에 해치워준 소설이었다.
아마 옮긴이 신영복의 이름도 그에 한 몫을 단단히 했으리라 여겨진다.
동시통역대학원에 들어가 번역을 배워보고픈 맘까지 들었으니까^^

결론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이다.
인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상이나 계급이 인간 우선이 되어버렸던 문혁의 이념은 잘못되었고, 사회주의사상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인간다움-휴머니즘-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내용의 급진성(80년대에 발간)으로 인해 중국에서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출판금지처분이 내려졌었다고 한다.

이념과 사상과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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