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 3월 7일 읽고 쓰다

 

종종 이 책이름을 들은 적이 있는데,
도서관에 왔는데 갑자기 이 제목이 생각나서 골랐다.

밑줄을 긋는 남자라...
도서관을 자주 애용하는 나로서도 군침이 당기는 말..ㅋㅋ

중간에 정말 가슴을 저미는 말이 있었으니~

[..그런데 왜 이렇게 우울할까? 기뻐하는 이 낯빛은 또 뭐란 말인가? 청어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 나는 선물을 모두 미슈 아저씨 집에 두고 왔다. 거추장스레 그것들을 들고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미도 두고 왔다. 어쩌면 애인한테 받은 게 아니라 섭섭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생일을 맞았는데도, 온 몸에 힘이 쪽 빠지게 하는 키스를 해 줄 사람 하나 없고, 생일 케이크에 샹티이 크림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써서 보내줄 사람이 하나 없다니.]

뭐...어쨌든
밑줄을 긋는 남자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우리의 콩스탕스는 그녀를 도와주는 클로드에게 차츰차츰
사랑을 느끼고, 결국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밑줄 긋는 남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 미스테리.

사실은 감추어진 것이
그 안에 상상을 내포하고 있어서 더 아름다운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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