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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난이도 : ★
1. 최근 21세기북스에서 밀고 있는 책이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이다. 그런데 내 기준으로는 이 책이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노령화한 근미래의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논의한다. 그런데 노령화를 언급하는 채널은 많다. 그런데 이 책 <세대 전쟁>은 그 노령화된 대한민국의 실제모습을 추적한다.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를 겪었던 전 세계의 과거 사례의 분석을 토대로 말이다. 그런 인구의 감소에 따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2. 이 책에 담긴 해답을 내 생각대로 정리해본다면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가 소년을 살찌우기 위한 행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집을 보유한 세대(마녀)의 자산을 지금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집을 구매할 세대(헨젤과 그레텔)가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마녀의 집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지금처럼 높은 청년 실업이 계속 이어진다면 집을 보유한 사람들이 부풀려놓은 집값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자산의 폭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노년층의 생활도 어려워 질 것이다.
3. 그런데 이렇게 부동산을 경고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부동산 정책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사골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우려내도 너무 우려낸다. 집값을 유지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계속해서 각종 규제들을 우려내어 삼켜버린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약간의 고양감을 느꼈지만, 며칠 전에 발표된 재건축 어쩌구 저쩌구. LTV·DTI 규제 어쩌구 저쩌구 정책. 월세 전세 어쩌구 저쩌구. 더 이상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