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밥상 - 건강.젊음.활력을 되찾는
방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난이도 : ★

1. 일단, 제목에 대한 잡담을 하자면...(제목이 남자의 밥상인줄로만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책 검색을 해보니 앞에 몇 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책에 담긴 내용에 비해서 제목이 너무 몰개성적(이미 종영된 예능 프로그램 같기도 한 제목)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유대인의 형제 교육법>이라는 책도 그렇고. 원고의 제목을 단 한 단어로 줄여서 부각시키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2. 책의 결론은 정해져있다. 이 결론은 불치병을 앓았던 저자의 경험에서 기인했고, 또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의학과 다른 방향으로 공부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환자들을 치료해왔기 때문에 믿을만하다고 여겨진다. 어쨌든 이 책의 목차들을 기승전결로 나누어읽을 때, 결론은 항상 같고, 여러 번 등장하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길 바란다. 교과서로 따진다면 여러 번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 내용은 바로 동물성 식품인 고기, 생선, 계란, 우유의 섭취를 피하고, 채식을 하자. 쌀밥 대신 현미밥. 그리고 견과류를 즐겨 먹자. 소금 섭취를 줄이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단식을 하자.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 문장이 저자가 주장하는 건강 젊음 활력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3. 왜냐하면 인간은 채식동물로 진화(간단하게 인간의 치아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해왔기 때문에. 또 한 가지는 인류가 이렇게 풍족한 생활을 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육식. 그리고 과식했을 때, 섭취한 음식물과 영양소를 완벽하게 소화시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화하지 못한 잔류물은 소화기관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썩어서 몸에 해로운 박테리아를 생성하고, 비만과 당뇨와 같은 성인병. 그리고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4. 우리에게 채식 말고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전혀 없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오래 살고 싶으면 지금 당장 육식을 끊고 채식을 해야한다니 말이다.

이 분야의 책에 관심이 없어서 지금까지 우유에 대해서 경고하는 책. 옥수수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책. 한식에 대해서 경고하는 책. 1일 1식을 권유하는 책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무심코 흘려보냈었는데. 이번에 <남자의 식탁>을 읽고서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식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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