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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평점 :
1.
위즈덤하우스 소셜평가단의 첫 번째 미션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미션에 해당 책 사진 3개를 첨부해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써온 대로 글과 인용구로 이 페이지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지금처럼 오로지 글에 집중하겠다는 고집이 하나의 이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이유는 다른 책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2.
이 책이 처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강연을 위한 기술들을 보면서 작가는 그것을 청중의 수준에 맞게. 소통을 위한 임기응변 장치로 충분히 활용할 능력이 있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절차적인 도구로 남용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런 불안감을 안고 팔짱을 끼고 떨어져서 보다가. 작가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강연을 준비했었는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었는지. 지금의 분야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삶을 바쳐왔는지 그리고 마침내 인정받게 되었는지를 고백하듯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흔들렸다.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3.
이 책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20. "프로는 다짜고짜 본론으로 들어가 핵심부터 찌른다. 처음 한 토막이 가장 중요하다. 소설가 패니 허스트는 소설의 첫 한 줄을 104번이나 고친다고 했다. 당대 최고의 명강사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멋진 첫 한마디를 찾아낼 수 있다면 다섯 시간을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문구처럼 나는 <박수받는 힘>의 핵심 메시지를 말해보려고 한다. 이 책은 사람들 간의 일반적인 스피치를 넘어서 대중 앞에 서는 프로 강사가 되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프로 강사' 라는 단어에서 나는 '강사' 보다는 '프로' 라는 단어에 마음이 끌렸다. 내에게는 이 책의 본질은 '프로'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프로의 마음가짐을 배운다는 자세로 책을 읽었다.
205. 아마추어는 프로의 지시와 통제를 받는다. 그러나 프로는 자신의 계획과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 아마추어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만, 프로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일한다. 프로 강사가 되는 데 학력이나 프로필, 또는 스펙 같은 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단지 강한 근성, 뭔가를 한번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장을 보고 마는 성미가 더 결정적인 요소다.
4. 일인자를 넘다.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눈으로 보는 음악이 아닌 귀로 듣는 음악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원곡가수와 그리고 원곡 가수를 좋아해서 노래를 똑같이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모창 가수들의 실력이 가수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것이다. 원곡 가수를 좋아해서 노래를 똑같이 부르려고 노력했을 것이고, 그 덕분에 가수를 위협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니.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212. 검도에 '수파리'라는 용어가 있다,
'수 (守)'란 '가르침을 지킨다'라는 의미로, 스승의 가르침을 받들어 정해진 원칙과 기본을 충실하게 몸에 익히는 단계를 말한다.
'파(破);는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 틀을 깨고 자신의 개성과 능력에 의존하여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해가는 단계이다.
'리(離)'는 스승으로부터 독립하여 스승을 떠나 자기 나름으로 일가를 이루어나간다는 뜻이다.
214. 우선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일인자가 누구인지를 결정하자. 그가 쓴 대표적인 책 한 권을 골라 위편삼절 식으로 완전히 마스터하자. 그의 다른 책들까지도 모두 독파하자. 그와 관련된 모든 기사를 검색하고,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책까지도 모조리 독파하자. 그의 생애를 조사하고 어떻게 훈련받았는지 알아보자. 그리고 그를 찾아가자. 그의 제자가 되자. 그의 기술, 설명 방법, 학습법, 자기관리, 인간 경영, 생활 습관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를 능가하는 것, 이것이 지식의 블랙홀이 되는 필수의 과정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일인자가 되기 위해서 노래를 따라 부르진 않았을 것이다. 좋아했기 때문에 따라 불렀고, 그러다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았고, 그런 과정을 거친 모창 가수는 가수의 꿈을 향해 걸어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유명한 가수들 역시. 유명해지기 전에는 모창 가수와 마찬가지로 과거에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배의 노래를 좋아해서 흉내 내곤 했었다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