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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1. 단언컨대 태아는 가장 완벽한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산모는 임신 전 후의 자궁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고, 철분과 영양소가 적절히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여 태아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아의 DNA는 부모로부터 각각 반씩 물려받아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물려받은 DNA 정보에서 자궁 내의 환경에 따라 태아가 스스로 조절하여 DNA의 성질을 변형하기 때문에(생존 조건에 맞추기 위한 적응으로 해석)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2. 좋지 않은 자궁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라는 책에서 소개된 내용처럼 먼 목표보다는 가까운 유혹에 쉽게 빠지는 쌍곡형 유형의 성향 때문에 참을성이 부족하고, 공격성이 강하며, 비만으로 클 위험이 있는 성격 유형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같은 쌍곡형 유형이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 목표를 가로막는 유혹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다시 말해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간 조건인 감정조절 능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내적인 동기부여를 잘하는 기질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양육이 천성을 이긴다는 사실은 <퍼펙트 베이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심한 보살핌으로 완벽한 상태에서 태어난 아기들을 감정조절, 공감능력, 동기부여 능력이 뛰어난 인간으로 충분히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3.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뻔 하다가 오늘 인터넷에서 이 책과 관련 있는 아주 재미있는 뉴스 하나를 접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읽었지만 계속 엉켜있었던 실타래를 풀어본다.
그 소식은 다름이 아니라 미국의 어느 산모가 몸무게 6.2kg에 키가 무려 63.5Cm의 신생아를 제왕절개로 분만했다는 소식이었다. 자. 이 같은 태아의 출산 정보는 <퍼펙트 베이비>의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 가능한 정보로 바꿀 수 있다.
보통, 우량아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커서 장군감이 되겠네 하면서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신생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결과는 아니다. 신생아가 우량아로 태어났다는 사실은 일단 분만일이 예정보다 늦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고, 산모가 비만일 가능성과 임신성 당뇨를 앓았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퍼펙트 베이비>에 따르면 평균체중으로 아기를 출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2.5kg 이하는 저체중, 1.5kg 이하는 극소 체중이고, 평균 체중은 2.6 ~ 3.9kg이며, 4.0kg부터 거대체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6.2kg은 기네스 수준이다.
그런데 <페펙트 베이비>의 내용을 봤을 때, 거대체중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태는 저체중 상태였다. 저체중의 신생아들은 산모의 무리한 다이어트, 고령이나 10대 임신, 흡연 등의 원인으로 만들어진 좋지 않은 자궁 환경에서의 성장으로 인하여, 혈압, 콜레스테롤, 인슐린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 아이들은 성인병이나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4. 어쨌든 간에 이 책은 임신과 육아에 관해서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정보 제공의 측면에서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하지만 회의적으로 접근해보자면 너무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과학적이며, 수학적인 해석으로 과연 인간의 탄생과 성장의 비밀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 약간의 노파심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고, 이러한 개념이 생성된 배경인 후생유전학이라는 분야도 불확실성에서 태어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