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의 대화 -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넬슨 만델라 지음, 윤길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 그의 이름은 넬슨 만델라다. 넬슨 만델라가 맞긴 한데. 이 책을 읽은 김에 기왕이면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라고 새롭게 기억하자. 왜냐하면, 넬슨은 영국식 이름이고,가운데 적힌 이름이 아버지가 그에게 지어준 아프리카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롤리흘라흘라를 기억하는 것은 넬슨 만델라의 투쟁기를 기억하는 가장 쉬운 실천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간혹 우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람들은 평화를 무엇보다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인물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 생애를 불의에 대항하여 비폭력투쟁에 매진한 인물들만 노벨평화상을 받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 특히, 나의 경우는 그런 편견을 간디(후보에만 5번)나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었는데. 이 때문에 만델라도 비폭력 투쟁을 펼친 인물로 객관화시켜 생각하고 있었다.

 

3. 만델라는 회고록 성격이 짙은 <나 자신과의 대화>에서 말하기를. 가능한 한 비폭력투쟁을 통해서 혁명을 완수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비폭력투쟁을 하겠다, 폭력투쟁을 하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이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의 이야기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1960년 대의 남아공 사회가 처해있는 환경을 그려봤을 때, 만델라가 싸워야 했던 아파르트헤이트는 비폭력으로는 결코 뿌리 뽑을 수 없는 문제였다고 본다. 이 당시 남아공 내에서는 폭력과 비폭력으로 노선이 갈렸다고 하는데 만델라의 판단은 폭력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그레서 MK를 창설했다.

 

4. 아파르트헤이트. 이것은 백인과 흑인을 분리하여 통치하는 남아공의 인종 차별 정책은 과거의 백인우월주의의 역사관을 계승하겠다는 뜻이다. 즉, 백인들의 세계. 서양의 열강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을 노예로 부렸던 과거의 역사에 대하여 반성하지 않겠다. 그것도 모자라서 오늘. 그리고 미래에도 흑인은 백인이 누리는 것을 누리지 못하게 막아놓은 것이 바로 아파르트헤이트였던 것이다.

 

아파르트헤이트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제국주의 정신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일본 우익이 독도의 소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처럼 한반도를 소유하겠다는 야욕을 품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독도를 탐하며, 식민지의 향수를 느끼는 것이다.

 

4. <나 자신과의 대화>는 만델라 대통령이 겪었던 삶의 분수령을 논픽션처럼 구성해서 바라보는 것은 애초에 무리가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철학이나 의의. 그리고 인종분리정책을 부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정도를 파악하는데 그친다. 그의 또 다른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넬슨 만델라 평전>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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