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의 경영 이야기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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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바로 웅진그룹의 회장이 직접 펴낸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라는 책이다. 혹자는 특이할 것도 하나 없는 자기계발서가 무엇이 흥미로운지 모르겠다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책은 한 그룹의 총수가 직접 이 세대의 젊은이들을 향해서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자기계발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 책은 웅진그룹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함축하고 있으며, 그것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전략서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의 난쟁이를 넘겨보려고 한다. 즉, 행간을 읽어보려 한다는 말이다.(틀릴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추천사를 쓰신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은 이 책에 대해서 ‘10년이나 20년 전에 펴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을 표시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10년이나 20년 전에 펴냈으면 책의 위력이 반감정도가 아니라 여타 다른 책들과 다름없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단순히 일반인이나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경영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웅진하면 생각나는 것들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웅진 코웨이’ 나 ‘웅진 씽크빅’을 뛰어넘는 ‘더 큰 웅진’을 대비하고자 만들어진 책인 것이다.

‘더 큰 웅진’이란 기존의 출판업과 식품업에 치중된 기업이미지를 벗어나서 극동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업계에도 진출했음을 뜻하는 것이고, 또한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 등 을 설립하면서 기존의 마케팅 주력 업종에서 제조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음을 뜻하고 있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경영자들의 서적이 많이 출간되는 여름휴가철을 겨냥하지 않고, 취업시즌인 9월에 출간되었으며, 자기계발의 의미를 띈 서적이라는 겉모습을 슬쩍 내비치면서 자연스럽게 웅진이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밝은 분위기를 가진 기업인 동시에 투명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환경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 웅진그룹)를 위한 ‘넛지’를 가하고 있는 책임을 알 수 있었다.

TV광고에 기업이미지 재고를 위한 광고를 게재하는 대신 출판업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전략으로 일반인에게 특히 취업준비생에게 접근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기획하고 만들어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웅진그룹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질지도 모르겠다.

웅진이 추구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만족시키는 인재가 웅진그룹에 입사할 수 있는 인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쉽게 이야기해보면 제목처럼 긍정적인 인재라고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긍정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긍정이라는 힘에 덧붙여 적극성이라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야 진정한 인재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배우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겠지만, 무조건 많이 배우고 아는 것 또한 전부가 아니라 그것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아는 창조성을 지닌 인재가 바로 웅진이 원하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며, 어느 정도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말로 표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윤석금 회장의 정수기 렌탈 사업의 아이디어와 탄산음료가 판을 치던 음료업계에 ‘아침햇살’과‘초록매실’의 흥행을 이끈 창의력의 힘을 발견하고 자신의 기준점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의 젊은 날 브리태니커 사전을 판매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면서까지 세일즈를 벌였던 그의 열정 또한 이 책을 통해 답습해보길 바란다.

아직도 20대의 열정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다는 그의 마음가짐을 제대로 배워가는 동시에 웅진그룹의 밝은 미래를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지금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움켜쥐고야 말겠다는 열망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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