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
버락 H. 오바마 지음, 홍수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임 부시정부의 실패한 신자유주의를 바로잡을 인물!

2008년 경제 위기에서 유일하게 미국인 아니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희망을 한 몸에 받았던 그의 이야기를 드디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왜 우리가 저 대륙건너의 미국대통령의 행보에 주목을 하는가? 그것은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더 이상 미국을 떼어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의존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동시에 미국이 살아나야 우리나라가 살아난다는 의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담대한 희망>은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하는 미국 내ㆍ외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정치철학(공약)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유심히 보면 한 가지 기본 철학을 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누구라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토론형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미국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사회 안전망. 즉, 의료보험, 교육, 고용 문제에 자금을 투입하여 미국 사회의 빈곤층의 인권신장에 힘씀으로써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여, 모든 인종, 계층들이 사람답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담대한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외 주변국에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그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를 그만둬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국제기구의 영향력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더 이상 미국은 제국의 건설을 위한 군비증강에 힘을 소모하여 미국 내부의 시민들을 무시하면서 그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부시정부의 ‘부시 독트린’과 같은 침략적 사고방식을 자제하고, 오바마 자신은 오직 미국에 해악을 가한 무리들에 대해서만 응징을 할 것이라 하며, 국제적인 동조 분위기 조성을 우선시하여 미국의 독단적인 판단보다 국제적 평화를 깨뜨리지 않는 하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미국이 이라크에 관한 침공을 미국의 야욕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발언으로서, 중동의 기름 때문에 더 이상의 전쟁과 미국의 국채낭비를 뿌리 뽑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투자를 전폭적으로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권 즉,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정치자금과 세력을 위한 행보는 이제는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무조건 상대파라고 반대만 하지 말고 법안의 목적이 무엇인지 원론적으로 파악하고 양당이 목적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서로 타협하고 수정하여 법안을 상정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하는 해답들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답들을 실행에 옮겨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인물은 미국역사상에 손꼽을 정도라는 것이 말해주듯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과제와 그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의 실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승패는 그의 임기가 끝나야 판가름 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옳은 소리만해서 그의 저의가 의심되기도 했다. 화폐전쟁에서 봤던 것처럼 금융세력들의 정치개입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으로 그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고 싶지는 않다. 모든 진실은 앞으로의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면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인상깊은 구절

모든 시민은 자신의 견해를 현실적인 여건에 비춰 시험해 보고, 자신의 관점에 동의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여, 의견이 합치되는 사람들과 새로 제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토론형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은 시민이란 직책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