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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대청소
프레데릭 살드만 지음, 김희경 옮김, 김서정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환자들 대부분이 적어도 1년에 1번 자동차 점검에는 열심이면서 자기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에는 소홀하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적이다. 인체가 자동차보다 훨씬 불안정한데도 말이다.’
저자는 우리들의 몸을 자동차보다 천대하고 있는 현실에 가슴아파하며 이 책을 쓴 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은 자동차 정기점검을 받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간단하다.
이 책에 담겨진 내용들인 ‘내 몸을 청소하는 법’을 우리들은 이미 어렴풋하게 아니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어떤 다이어트 요법보다 운동을 하는 법이 훨씬 좋은 방법이고,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 중독들에서 벗어나야 하며, 여러 생리현상을 참지 말고 배출해야 한다는 것들 말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간과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차츰 자기 몸을 병들게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들이 단순하게 알고는 있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던 지식들이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 연구결과와 현실감 있는 예시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있는데, 그것은 내가 쓰고 있는 안경도 우리가 이빨을 닦는 것처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과, 삼각팬티가 사각팬티보다 더 건강에 좋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좋다는 사실들이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동차를 점검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흥미로우며, 빨리 걸릴 것이다. 이 책에서는 1회독하고 나서 책을 멀리하지 말라는 의도로 보이는 재미있는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1달에 1회독, 1년에 12회독 할 수 있게 곁에 두고 실천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주5일 근무제를 실천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