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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경영하라
진대제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경북중, 경기고 졸업.
서울대 학사, 메사추세츠 주립대 석사, 스탠포드 대학 박사.
HP, IBM 연구원 근무.
1985년 삼성 입사.
1987년 35세에 이사 승진. 4M D램 개발.
1989년 세계 최초 16M D램 개발.
1992년 상무.
1995년 부사장.
2000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2003년 정보통신부 장관.
2006년 현재 경기도지사 출마.
인간 진대제의 이력이다.
이력만 보면 정말 엘리트 냄새가 지독하지만 책은 의외로 소탈하다.
어릴 때 하도 가난해서 고등학교도 못할 뻔 했던 진대제는,
특유의 성실한 자세와 엄청나게 긍정적인 태도로,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해 삼성의 10년을 먹여살리고,
이제는 'DMB'와 '와이브로'를 포함한 IT839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10년을 먹여살릴 기반을 마련해 놓았다.
제목으로도 내세웠지만 책은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16메가 메모리를 개발하던 날의 벅참이 가득한 첫장에서
동양인 최초의 국제가전쇼 개막기조연설의 긴장감을 적어놓은 장을 지나
강연중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친절히 적어놓은 마지막장까지.
또 한가지.
이병철-이건희 부자. 앤디 그로브 인텔 전 CEO. 빌 게이츠 MS 회장. 스콧 맥닐리 썬 회장.
대단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빌 게이츠의 장점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
"Really? Exellent! And then what happens?"
반짝이는 빌 게이츠의 눈동자가 떠오른다.
진대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책을 생각했다.
그래서 실패에 굴복하지 않고 힘은 들었지만 결국엔 해결해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는 사람.
도전의 가장 큰 적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열정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하자.
피터 드러커 교수도 말했지만,
성과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유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