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를 빅트렌드로 만드는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블링크'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출세작.
 
읽고 나서 든 느낌은 전작이기 때문이겠지만
'블링크'보단 글을 푸는게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다.
단초는 말해주고 있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고 해야되나.
 
블링크에서 보이는 구라대마왕의 모습과는 달리
순수한 모습이 엿보인다는 것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란 물이 한순간에 확끓는 것 같이
어떤 변화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듯이 일어나는 순간을 말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세가지 법칙이 필요한데,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이 동시에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수의 영향력 있고 인간관계가 넓으며 설득력이 강한 사람이 (소수의 법칙)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고착성 요소)
그 상품이 여러 사회적 상황과 맞아 떨어질 때 (상황의 힘)
티핑 포인트가 발생한다는 것을 여러 예를 들어 말한다.
 
허시퍼피라는 구두의 선풍적인 인기.
범죄도시 뉴욕에서의 급격한 범죄 감소.
에어워크 브랜드의 열광적인 성공.
미크로네시아 섬에서의 자살자의 급증.
10대 학생들의 흡연률의 증가.
 
그 중
직원이 150명이 넘는 회사가 비효율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장이 가장 흥미롭다.
직원이 150명 이하에서는 잘 유지되던 회사가
150명을 넘는 순간 급속히 흐트러지고 비효율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건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그 속의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황의 힘의 한가지 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두가지가 연상된다.
한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킨다는 '카오스 이론'과
우리가 늘상 얘기하는 '진인사대천명'이다.
 
작가는 어떤 법칙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제3의 법칙으로 '상황의 힘'을 언급한 것처럼
확실한 법칙은 아닌 것이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티핑 포인트 실험은
'크로스백팩' 유행시키기다.
 
외국인들이 많이 매고 다니는 걸 눈여겨 보고 나도 사서 매고 다닌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두사람 눈에 띄는 것이
벌써부터 히트 조짐이 엿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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