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6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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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5대 샤토에 필적하는 평범한 와인을 찾아나선다~

소믈리에를 꿈꾸는 미야비 앞에 나타난 초등학교 동창.

그는 모든걸 브랜드로만 따지는 갑부로,

와인도 5대 샤토의 것만 팔려고 한다.

이에 당황한 미야비, 그에게 진정한 와인의 세계를

찾아주고자 5대 샤토에 필적하는 평범한 와인을

맛보여주겠다고 한다.

과연 이번에도 시즈쿠의 절대 미각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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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전집 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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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장례식에 참가한 뫼르소는 너무 피곤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변에서 한 사나이를 만난 뫼르소는 햇볕이 너무 강해서 총을 쏴 죽인다.
 
그의 재판정에는 양로원 사람들, 동네 이웃, 여자 친구 등등이 증인으로 참가하고,
그는 단지 '어머니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형을 언도받는다.
 
그러나 그는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절대적 확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절대적 책임.
자신의 운명에 대한 절대적 확신.
 
그의 말에 따르면, 모든게 귀찮고, 피곤해서다.
 
확고하고 솔직한 그.
뫼르소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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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도 Sekido 1
야마모토 야스히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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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작가 야스모토 야스히토의 신작.

 

인생의 의미란 수영 밖에 없는 수영부 주장 토비오 앞에

신입부원 세키도가 출현한다.

세키도는 첫수영에서 일본 고등부 신기록을 세우며

토비오를 넘어선다.

한동안 좌절하던 토비오는 이 무서운 신인 앞에서

다시금 불타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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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자유형 100m도 인간의 몸으론 끝까지 최고속도로 유지할 수 없다는 것.

페이스를 유지하며 언제 스퍼트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는 것이다.

토비오는 엄청난 수영 천재 세키도의 등장에 새로운 수영기법을 시험한다.

바로 끝까지 최고속도를 유지하는 것.

그는 계속 70m~80m 부근에서 기절하지만,

어느 순간 100m를 돌파하며 새로운 수영의 길을 열어보인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

모로가도 산으로만 가면 된다는 아주 좋은 옛말도 있다.

문제가 있다면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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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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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지구영웅전설, 카스테라.
박민규의 소설 세권 중 삼미가 가장 재밌다.
 
이 책 읽기 전까지 나는 내 몸에 안맞는 옷이라도 입은양
세상을 비아냥되며 힘들게 자신만만하게 폼잡으며 살고 있었다.
 
근데 왜 이놈의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막심하다.
 
성공처세서들이 가르쳐준 길로 무한정 나달리기 시작한 내게
1할2푼5리의 인생에 대한 매력을 듬뿍 안겨준 소설은
투덜거리기만 하기엔 너무 매력적이다.
 
지하철 타고 다니다 읽는 책 중에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하는 책은 있어도
이 책처럼 노골적으로 킥킥거리게 만드는 책은 소설책 중엔 없었다. (만화책 중엔 삐리리 불어라 재규어 외 다수 존재.)
물론 중간중간 눈물을 흘리게도 한다.
 
프로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시대의 금서다.
절대 손도 대지 마라!!!
미리 경고한다.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
우리 기억 속에 기억되어 있는 꼴찌팀 삼미슈퍼스타즈의 야구 신조다.
프로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의 야구를 했던 팀.
 
프로의 삶을 꿈꾸며 '가정을 버려야 직장에서 살아남는다'라는 신념으로 가득찬
주인공도 결국 직장에서 잘린 자신의 처지가
투스트라이크 쓰리볼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아웃된게 아니라
투스트라이크 포볼로 진루해야 된다는 걸 깨닫는다.
 
이 때부터 주인공은 삼미처럼 자신만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친구놈은 우유배달등 하루 3시간만 일하고 21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지만,
주인공은 퇴직금을 까먹으며 24시간 그냥 논다.
 
 
시간은 차고 흘러넘친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쉬지 않는다.
쉬는 법이 없다.
쉴 줄 모른다.
그렇게 길러져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른 자식들이 역시나 그들의 뒤를 잇는다.
쉬지 않을수록
쉬는 법이 없을수록
쉴 줄 모를수록
훌륭히, 잘 컸다는 얘기를 들을 것이다.
완벽하고 멋진 프랜차이즈다.
 
신은 사실 인간이 감당키 어려울 만큼이나 긴 시간을 누구에게나 주고 있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에 쫓긴다는 것은-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알고 보면,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262~265 쪽-
 
 
정답이 하나인 것 같지만, 그건 사회가 요구하는 정답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시 불온해졌다. 이게 다 이 책 때문이다.
그래도 그다지 기분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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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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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앞선 두 작품을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별 망설임 없이 구입했고
이제야 다 읽었다.
 
속도감은 대단하지만,
알맹이는 거의 없다.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나 보다.
 
미국 NSA 내에서 발생한
세계 최고의 컴퓨터 '트랜슬터'도 풀지못하는
전대미문의 암호체계 '디지털 포트리스'를
둘러싼 천재들의 24시간 동안의 전쟁.
 
소재 자체는 아주 흥미로우나,
국내에선 너무 늦게 발간되어서 그런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크다.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의 팬들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이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댄 브라운이라는 작가는 작품이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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